한강에서 투신한 고등학생을 구한 어민

(1)15일 오후10시
(2)강서구 가양대교에서 17살 고등학생이 투신한다
(3)투신자살 시도한 A군은
(4)물에 빠진채로 1KM~1.5KM 정도
(5)떠내려가다가
(6)어민이 쳐놓은 스티로폼 부표와 그물에 걸려부표를 붙잡고 생존을건 사투를 시작한다
(7)밤12시쯤 경찰에 사람이 물에빠졌다는신고가 들어온다
(8)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일대를수색했지만 a군을 발견하지 못했다
(9)투신한지 7시간정도 경과한
(10)오전 4시 50분
(11)저체온증에 시달리고있던 a군
(12)그때 그곳을 지나는 어민 김홍석씨가 있었다원래 일정대로라면 아침6시에 조업을 나간다그날따라 잠이 오지않아 3시에 조업을 나가서실뱀장어 조업을 마치고
(13)돌아오는 길에 부표에서 움직임을 포착하고배를 가까이 붙였다
(14)A군을 목격한다
(15)김홍석씨는 자신보다 체구가큰 A군을
(16)한손으로 올리려하지만
(17)이미 체력이 다소진되어 힘을못쓰는
(18)A군을 배에 태우기 쉽지않았다
(19)A군을 두손으로 끌어안아
(20)힘을짜내어 배위에 올려태우는데 성공했다
(21)A군 상태를 보고 저체온증으로
(22)심각한 상태임을 알아차렸다
(23)김홍석씨는 곧바로 바지선으로 이동한뒤
(24)경찰이 오기전까지 할수있는 모든것을 한다
(25)일단 자신의 옷을 내어주고 젖은옷을 갈아입힌다
(26)난로를 켜주고 따듯한 체온을 유지시켰다
(27)그리고 배고프다는 A군에게
(28)라면2개를 끓여주었다
(29)정신을 조금 차린 A군은
(30)김홍석씨 부부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31)부모님이 이혼한뒤 쉼터에서 혼자살게 되었고너무 사는게 힘들어서 자살시도를 했다고 한다
(32)이를 듣던 김홍석씨 부부는 주머니에있던꼬깃꼬깃한 2만원을 모두 A군에게 주면서열심히 살다보면 분명히 좋은 일이 올것 이라며덕담을 해주고 힘든일 있으면
(33)언제든 놀러오라고 했다고 한다
(34)65세 김홍석씨
(35)고양시 행주어촌계 어민이자
(36)한국해양구조협회 행주구조대 대원이다
(37)김홍석씨는 평소에 변사체는 많이 발견했지만
(38)생존한 사람을 구조한것은 처음이라며
(39)천만다행이고 어린학생이라 너무 마음이
(40)아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