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이 다룰 수 있는 애마와 함께 범죄자 잡고 다닌 경찰 이야기

자신만이 다룰 수 있는 애마와 함께 범죄자 잡고 다닌 경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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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60년대 로마는 마피아의 천국 같은 도시였고, 당연히 조직범죄도 기승을 부렸어. 로마 경찰도 필사적으로 대응했지만, 고성능 자동차 절도나 고성능 자동차를 사용한 강도, 납치, 도주 범죄로 골치를 앓아야 했었지.
(2)경찰도 나름대로 대응을 한다고 알파로메오 1600 같은 당대의 고성능 차들을 가져다 썼지만, 자금력을 앞세워 몇체급 위의 차를 사다 쓰는 마피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
(3)그래서 경찰 중에서도 탁월한 드라이빙 실력을 자랑하는 인재들이뽑혀서 특별히 튜닝된 녹색 알파를 타고 마피아들을 상대했어. 특히 독자적인 흑표범 마크를 붙이고 다녀서 ‘판테라’라는 별칭으로유명했던 로마 경찰기동팀이 크게 활약했고.
(4)하지만 대형 범죄에 동원되는 슈퍼카 수준의 고성능 차들은 여전히 상대할 수가 없었어. 당시에는 시 단위의 CCTV도, 고성능 무전장치도 없었기 때문에 추적하다 놓치면 그대로 나가리였거든.그래서 당시 이탈리아 대통령이 경찰에게 효과를 볼만한 대책을강구하라고 지시했어.
(5)(당시 이탈리아 대통령이었던 조반니 그론키)
(6)그론키 : 야 마피아 새끼들 잡을만한 대책 생각해놔라
(7)(당시 경찰 책임자였던 안젤로 비카리 청장)
(8)어.. 네 알겠습니다.
(9)야 판테라팀 마피아놈들 잡으려면 뭐가 필요할거같냐?
(10)??? : 거 페라리 한대만 줘보쇼 그러면 나그가 다 잡아벌랑게
(11)??? 페라리를????
(12)아이고 저희야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경찰분들을위해 기꺼이 협력
(13)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헤헤
(14)보통 저런 말을 들으면 참다참다 못해 그랬나보다 하고 넘어가는
(15)경우가 많겠지만 당시 비카리 청장은 절박했고, 그론키 대통령은필요하면 전투기라도 사다줄 기세였으며, 그 말을 들은 엔초 페라리는 잘만 하면 전국 기동경찰에 경찰차를 팔 수 있겠다는 꿈에 부풀어 전폭 협력하기로 했어.
(16)이렇게 마법같은 우연이 겹친 끝에 로마 시경 판테라 팀은 1962
(17)년 말에 정말 두 대의 페라리 경찰차를 받게 됐어. 그것도 보통 페
(18)라리가 아니라 250GTE, 즉 당시 페라리 로드카의 기함급이었고여기에 엔초 페라리가 추격전 잘 해서 겸사겸사 광고판도 되어주시라며 튜닝까지 끼얹어버렸지.
(19)이 경찰차는 범인을 실을 뒷좌석을 갖춘 2+2 버전이었지만, 엔진
(20)은 레이스엔진의 디튠버전이라 정말 몰기 까다로웠다고 해. 그래
(21)서 페라리가 판테라 팀을 마라넬로 서킷에 초청해 ‘페라리 모는법’을 가르쳐야 했어. 이 와중에 한 대가 사고로 완파되고 경관 한
(22)명이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해.
(23)어… 시발 좆됐다 님들 이거 운전 할수 있겠음?
(24)졸라잘되네 기다리쇼잉 내가 다잡아와벌랑게
(25)저런 우여곡절 속에서도 한 명의 판테라만은 독보적인 드라이빙
(26)실력을 보여주며 빠르게 적응하더니 레이서에 근접하는 타임까지
(27)내버리게 돼. 이 사람이 바로 페라리를 뽑아달라고 요청한 아르만
(28)도 스파타포라라는 경찰이야.
(29)스파타포라의 운전 실력을 보고 놀란 엔초가 한수정후…아니 팩토
(30)리 레팀 드라이버 생각이 있느냐고 제의했지만 스파타포라는이싱
(31)적토…아니 페라리가 빠르니 로마까지 한 달음에 갈 수 있다며 제
(32)안을 고사하고 경찰로 돌아갔어. 그렇게 로마 최강의 추격 전문 경
(33)관은 판테라 마크를 새긴 당대 최강의 전용기를 얻게 돼.
(34)일반 교통경찰들은 자신들에게 돌아갈 돈으로 페라리나 산다고 비
(35)난했고 회의적인 시민들은 경찰의 또다른 쇼라고 생각했어. 하지
(36)만 이런 반응에 대해 스파타포라는 몇 건의 은행강도로 유명해진
(37)재규어 Mk.2 은행강도단을 추격해 도주로를 차단하면서 실력으로 증명했지.
(38)이후 은행강도 두 팀이 더 붙들려 가고, 도주하던 마피아 차량 몇
(39)대가 잡히자 스파타포라와 검은 페라리는 로마 시경의 상징이 되
(40)었어. 로마 외곽 고속도로가 신설되자 고속도로 순찰에도 투입되
(41)었는데, 정신나간 마피아들 중에는 고속도로 상에서 배틀을 신청
(42)하는 부류도 있었어. 하지만 스파타포라는 그런 부류마저 속도로
(43)밟아준 뒤에 딱지를 끊어 더욱 유명해졌어.
(44)어따 잘나가네 내가 다 잡는다 그랬소 안그랬소
(45)마피아와 싸우는 검사나 판사, 국회의원 등도 습격에 대응하기 위
(46)해 스파타포라의 페라리를 호위로 신청할 지경이었어. 하지만 신
(47)형 페라리 경찰차가 파스타값을 한다는 사실은 이렇게 증명해냈지
(48)만 피오라노에서 입증되었듯이 이 적토마같은 차는 아무나 몰 수
(49)도 없었어. 결국 경찰과 페라리가 꿈꾸던 페라리부대는 결성되지
(50)못하고, 스파타포라+250 GTE Polizia만이 유일무이한 페라리
(51)경찰차로 남게 돼.
(52)스전용 페라리가 해타파포라와가장 유명한 사건은 1964년결한
(53)에 일어났어. Zoppo와 Pennellone이라는 스포츠카 전문 털이범
(54)들은 한창 노동에 열중하던 도신고를 받고 출동한 스파타포라중
(55)를 만나자 도망갈 길을 찾다 못해 스페인 계단 아래로 차를 몰았
(56)어. 어차피 훔친 차 망가지건 말건 조또 신경 안쓰고 일단 도망가
(57)는게 먼저라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었지. 하지만 스타파포라는 일
(58)반적인 그런 후루꾸가 아니었어
(59)스페인 계단에서 점프해 자신들을 향해 날아오는 검은 페라리 경
(60)찰차를 보고 얼이 빠진 범인은 즉각 도주로를 차단하고 수갑챙겨
(61)달려드는 스파타포라에게 체포되었고, 페라리 역시 놀랍게도 몇
(62)군데 찌그러진 것 말고는 멀쩡했어.
(63)그스타파포라의 페라리는 8년간 현역에 있었고, 스파타포라렇게
(64)가 일선에서 물러난 후 함께 은퇴를 하게 돼. 1970년대 스포츠카
(65)와 비교해도 속도에서 뒤지지 않는 고성능 머신이지만, 여전히 드
(66)라이버를 가리는 까탈스러운 차인데다 워낙 상징적인 이미지가 강
(67)해누군가에게 물려주는 것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결국 섀시넘서
(68)버 3999GT의 판테라는 여물을 먹지 않고 슬피 울다 죽…은건 아
(69)니고, 도입부터 은퇴까지 스파타포라의 머신으로 남았다고 해.
(70)리고일화는 이리저리 각색되어서 Poliziotto파타포라의
(71)sprint라는 영화로 제작이 되었지.
(72)아무튼수십년이 지나람보르기니의 기증으로 가야르도 순찰차가
(73)도입되자 다들 왕년의 페라리를 떠올렸다 카더라. 이 가야르도는
(74)스파타포라의 페라리처럼 액션을 찍지는 못했지만 심장이식수술
(75)지원임무에 투입되어 장기를 초고속 수송하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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