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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예물주얼리 때문에 파혼합니다..
(2)ㅇㅇ 2023.11.06 20:19조회253,486 | 추천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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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서른살 예신입니다. 예신이었죠. 남자친구는 세 살 연상이었습니다.
(5)결론부터 말해, 400만원대의 주얼리 세트를 못해준다고 해서파혼합니다.
(6)저희 결혼은 요즘 다들 외치는 반반 결혼으로 준비했습니다. 일부러 자로 잰건 아니고 둘의 상황이 비슷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습니다.
(7)직장, 연봉도 비슷하고 집을 살 때도 각자 살던 오피스텔 전세금을 빼서 넣었는데 그 금액도 비슷합니다. 모은 금액도 비슷하고,결혼 비용도 반반 예정이었습니다.
(8)그런데 제가 집안에서 도움을 좀 많이 받아서 남자친구에게 예물로 차를 해줬습니다. 이사가면서 신혼집과 제 회사가 많이 가까워졌기 때문에 제가 타던 차를 팔고 거기에 보태서 국산 신차를 계약했습니다. 아주 대단한 차는 아니지만 원래 차가 없던 남자친구가 매우 기뻐했고, 저도 큰 선물을 해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9)그에 반해 저는 결혼식이나 프러포즈에서 크게 바라는 건 없었습니다. 명품이나 결혼 핑계로 이것저것 사고 먹고 노는 짓 안했구요. 그런데 제 로망이 퀄리티 좋은 주얼리 세트였습니다. 귀걸이, 목걸이, 반지 같은 라인으로 맞추는 거요.
(10)이 부분은 차 계약하기 전에 남자친구와 이야기되었던 부분입니다. 차를 계약하고 며칠 뒤 제가 주얼리를 골라서 직접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11)제가 고른 제품은 완전 데일리는 아니지만 좀 꾸미는 날이라면평소에도 충분히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고 400만원대였습니다.
(12)그런데 남자친구가 약속한 날 갑자기 일이 생겼다며 며칠 뒤로약속을 미뤘습니다.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알겠다 했습니다. 그런데 새로 잡은 약속 날 또 급히 회사 일이 생겼다며 너무 미안하다, 다음에 꼭 가자 하더라구요. 이번에는 정확히 날도잡지 않구요. 그렇게 약 열흘가량이 늦춰졌습니다. 열흘동안 남자친구를 못봤어요. 2년 정도 만나면서 그정도로 오래 특별한일도 없이 만나지 않은 건 처음이었어요. 이때 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13)어쨌든 주말이 돼서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이제 주얼리샵에가자고 말하기도 애매했어요. 장난감사달라고 조르는 애같고..남자친구가 먼저 가자고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데이트하는내내 뭔가 회피하는 사람처럼 강박적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불편해보였어요.
(14)그냥 직접 물어봤습니다. 제가 고른 제품이 너무 비싸서 부담되냐구요. 그제야 그냥 주얼리는 안하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구요.저는 너무 기분이 상했습니다. 이 결혼에서 신부로서 원하는게딱 4백 몇십만원이었는데.. 그걸 못사서 서운한 건 둘째치고, 차계약 전날까지는 그래그래 그거 사자 하다가 딱 계약하고 오니만남 피하면서 말 바꾸는게 제일 화가 났습니다.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힘들다고 말하든가요. 그리고 남자친구 수입이며 저축한 금액 등을 생각하면 그정도 예물로 못할 것도 아닙니다.
(15)남자친구는 그런 비싼 악세사리 사봤자 하지도 못할거 왜 굳이사냐, 그걸로 집 대출을 갚자, 신행을 가자 이런 입장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충분히 평상시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제가그럼 내가 해준 차도 취소하고 대출금으로 넣자 했습니다. 그러자차는 어차피 둘이 같이 쓰는 거랍니다.
(16)그런데 전 회사가 가까워져서 결혼하면 오히려 지하철로 출퇴근할 예정입니다. 또 차는 제 의견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순수하게 남자친구가 고른 차입니다. 물론 같이 탈 일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계약할 때도 그냥 남자친구 선물로 생각했지 침대마냥
(17)같이 쓸 혼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18)저는 오빠가 안해주겠다면 내 돈으로라도 사겠다고 했습니다.
(19)그러자 왜 분수에 맞지 않는 사치를 부리려 하냐며 이성적으로
(20)생각하면 당연히 집 대출이 우선인데 왜 그깟 보석에 헛돈을 쓰
(21)납니다결혼을 앞둔 여자들이 메리지 블루에 걸리는 것처럼 제.
(22)가판단력을 잃었다네요. 자기 말대로 하는게 나중에는 잘했다
(23)고 생각할거라고.
(24)이날은 대판 싸우고 집에 갔습니다. 데이트할 때 뭘 먹거나 어디
(25)여행갈 때도과하게 구두쇠처럼 굴고 사람 기분 상하게 하진 않
(26)았던 사람이라더 당황스러웠습니다. 남자친구 말대로 제가 억
(27)지를 부리있나 싶기도 했구요.고
(28)다음에 만났을 때 그럼 오빠 차도 취소하고 내 취향도 반영하고
(29)가격도 좀더 낮춰서 다시 계약하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절대 안
(30)된그다며악세사깟못사게 했다고 악감정으로 이러는거냐,리
(31)사람을 가지고 노는거냐하더라구요.
(32)나는 결혼예40물못쓰는데 오빠는 거의 4천 가까이 쓰는게0도
(33)말이 안되않지냐,오빠말차도 최대한 절약해서 집 대대로라면
(34)출로 넣맞지 않는게하면냐유치하게 싸웠습니다. 남자친구서
(35)는저에게왜생각렇게어린애처럼 구냐, 그렇게 안봤는없이
(36)데 결혼하니남들한까테과시할게 그렇게 필요하냐 그러구요.
(37)그과정에서 남자친구자기못버리고 나한테만 근검절약을
(38)강요정말 이기적하는구나많이 느꼈습니다. 예물로 주이구나
(39)도권을쥐려건싶기까지했습니다.
(40)그제남자야평소친구가자기 취미에 일이십씩 쉽게 쓰던 것,에
(41)최상급용품한번씩 지르던 것,들기분 따라 돈을 쓰는 경향이 있
(42)었다것등 일외면러 했던게 보이더라구요. 자기 회사 여자
(43)동료들이 고호텔이나 명품 인스타 올리면 못마땅한 시선으급
(44)로보던것도요.저그런 과시도소비 싫어해서적별 생각 없었는
(45)데 제부인되면 저도이자기의 이중적인 기준에 맞춰야 하는
(46)결파혼 통보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이게 말이 되냐며 난리였국
(47)어요결혼을.이렇게 쉽 생각하냐,게결자기를 이렇게 쉽게 생각하
(48)냐, 겨우 그 악세사리때문에혼무른을다는말이 되냐게차,
(49)이아깝등..값
(50)저도 파혼의발단이 주얼세트라는게 어이없긴 합니다.리이렇
(51)게 파혼맞하는게싶기나하구요 아직까지.도싶 습이번 주차 계에
(52)약취을하는소하려고이게 정말 맞나데니다..
(1)베플 ㅇㅇ 2023.11.06 20:53 이미지 텍스트 확인
(2)4백짜리로 본성을 드러냈다면 아주 싸게 먹힌겁니다. 한평생을 댓가로 치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3)베플 ㅇㅇ 2023.11.06 20:37
(4)결혼을 얼마나 쉽게 이기적으로 생각하면 4천짜리 하면서 400에 발벌떨고쌩난리를 펴요? 가정교육도 못받고 학교 교육도 제대로 안된듯. 조상님이 쓰니 구해주시나봐요. 얼른 차부터 계약해지해요~! 다시 사과하고 어쩐다 해도이미 뱉은말들은 계속 생각날거고 그게 본심이에요.
(5)베플ㅇㅇ|2023.11.06 20:45
(6)겨우 악세사리때문에 무르는게 말이되냐니ㅋㅋㅋ지랄쌈싸드시라하세요 그게시작일뿐입니다
(7)베플 ㅇㅇ 2023.11.06 20:30
(8)당장 차 계약부터 취소하고 이제라도 그런 찌질쪼쟌남이랑 헤어진걸신이주신 기회라고 생각하세여ㅠㅠ지는 당연하듯 받아먹고 님이 바라는건 사치라는식으로 깎아내리는 넘이랑 절대 결혼하면 안됩니다ㅠ님이 생각하는 그느낌 그촉그대로가 그넘 찐 실상이예여ㅠㅠ결혼하면 더하면 더해요..
(9)베플 ㅇㅇ 2023.11.06 20:43
(10)결혼 전에 알게 된 게 정말 다행입니다. 사귈 때도 이기적인 행동을 보였던 사
(11)람이네요. 결혼 후에는 님을 얼마나 쪼아댈지… 파혼하길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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