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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게임 탓으로 세탁하는 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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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570시간 PC방 다닌 신림 성
(2)폭행범…또 게임 탓?
(3)※ 김동현 기자 | ② 입력 2023.08.21 11:17 |② 수정 2023.08.21 11:23 | 댓글 0
(4)대낮에 서울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너클’을 낀 채 무자비하게 폭행 후 강간한 최모(30)씨 사태가 또다시 변질되고 있다. 일부 언론이 ‘게임중독’ 때문에 그렇다는 식의 보도를 하면서부터다.
(5)한 언론은 최씨가 은둔형 외톨이였고 한 PC방에서2년간 570시간을 플레이했다고 보도했다. 게임에빠져 있고 자신의 집 주변 반경으로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6)2년간 570시간은 매우 적은 시간이다. 겨우 하루에1시간 남짓 플레이했다고 볼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1판에 20~30분이 걸리고 두 판 정도하면대기 시간 포함해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7)<서든어택>이나 <카스온라인> 등도 1시간이면 겨우5~8판 정도다. <메이플스토리>나 <던전앤파이터>역시 1시간으로 즐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8)이 내용만 보면 최씨는 게임과는 멀어보인다. 이는WHO가 제시한 게임중독 기준 근처도 못 간다.
(9)게임이 만악의근원처럼 언급하는 언론이 문제다.게임은 하나의 문화 콘텐츠다. 통쾌한 범죄극부터살인사건을 모방한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더 쉽게 볼수 있다.
(10)만약에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나 1970년 4월벌어진 와우 아파트 붕괴참사와 관련된 관계자들이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과 관련있다고 보도하면좋겠는가.
(11)최씨의 범행을 감싸는 것이 아니다. 그는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가 사망하면서 강간살인 혐의로 최대 사형을 받을 수도 있다.
(12)게임 탓을 함부로 하면 안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특정 콘텐츠나 사회의 어떤 기능, 산업을 문제로 지정해버리면 이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 원인을 정확하게 찾지 못하니 해결법도 두리뭉실해진다.
(13)해결이 되지 않으니 참사가 반복된다. 최소한 언론이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는 것에 일조하지는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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