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전 이미지 텍스트 확인
(2)저는 중학교에서 재직 중인 한 특수교사입니다.
(3)주호민씨 내외께서는 그냥 특수교사를 불신하는 마음이
(4)크셨던 것 같습니다. 계기가 있었을 수도 있고 부모님의신념이 너무 강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부모님들 종종계시니까요.
(5)의문이 드는 점은 왜 학폭위까지 갔던 관련 학생을
(6)더욱이 가해 관련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다시
(7)통합학급으로 보내고 싶어했는가? 입니다. 부모님의
(8)지나친 욕심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9)무리한 통합은 되려 자녀 분께 씌워질 부정적 이미지만심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지요? 공동체 생활에스며들 수 있는 만큼의 적어도 자신의 이미지를깎아먹지는 않을 정도로는 사회적 기술들을 훈련해야저는 진정한 통합이 시작된다고 봅니다. 동정심으로말을 귀 기울여 들어주는 척하는 것이 통합이라고생각하지 않습니다.
(10)성교육 강사를 구해주셨더니 학교 측에서 감사하다고
(11)인사받으셨다고 하셨죠?
(12)학교가 그 외에 어떤 반응을 보일 수 있겠습니까?
(13)성교육 강사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요 사실. 교육청
(14)특수교육지원센터에만 의뢰해도 연계된 강사님을어렵지 않게 소개받을 수 있을 겁니다. 성교육을이수하고 통합학급에 올라갈 수 있다는 협의안에서강사를 당장 구할 수 없다는 말은. 아마도 자녀분에게조금 더 훈련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해석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녀 분께는 개별화된 1:1성교육이 필요했겠지요.
(1)그냥 주호민씨 내외께서는 휘두르고 싶었던 것 이미지 텍스트 확인
(2)같습니다. 특수학급을 그리고 학교를 말이지요.
(3)선생님께 ‘밉상. 싫다’ 등등의 말을 듣고 있는 아이의
(4)모습을 떠올리면 속상하실 겁니다.
(5)그 전에 특수교사에게 메세지라도 넣으셨으면 어땠나싶습니다.
(6)’사실 녹음을 했고, 이런 말들을 들었다. 너무 마음이아프다’
(7)맥락이야 어찌 되었건 그런 상황이라면 어떤 교사가’죄송합니다.’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까?
(8)그리고 그 어떤 교사가 또 그런 말을 하겠습니까.
(9)주호민씨는 분풀이 대상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10)특수교사가 좋은 타겟이 되었던 거겠지요.
(11)제게 보이는 주호민씨의 모습은 아이의 더 나은 교육을
(12)위해 고분군투 하는 부모의 모습이 아닙니다.
(13)대우받고 싶으나 그렇지 못해서 꾸역꾸역 쌓아 놓고
(14)있던 그 마음을
(15)녹음 파일을 계기로 자신이 분풀이 할 수 있는
(16)분풀이 해도 욕먹지 않을
(17)’아동학대’와 ‘아이의 장애’라는 방패가 언제든지 막아줄
(18)가장 약체를 건드렸다고 생각합니다.
(19)제가 속상한 점은 주호민씨 사건이 불거지면서
(20)장애학생들에 대한 혐오의 감정이 다시 싹트는 듯한느낌이 들어서 입니다.
(21)장애학생이 일반학교를 왜 가냐, 일반학급에 왜 가냐?
(22)이런 댓글들이 어렵지 않게 보이지요.
(23)주호민씨는 돈 많으시지요. 자녀분도 그 혜택을 누릴 수있을 겁니다.
(24)솔직히 학교교육 없이도 살아가는데 큰 문제 없겠죠.
(1)그런데 제 학생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지 텍스트 확인
(2)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하루에 한 끼 밖에 못 먹는 애도있고
(3)부모님도 장애가 있으셔서 특수교사가 없으면 원하는진로도 찾기 어려운 학생도 있어요.
(4)이 학생들을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게통합교육의 시작입니다.
(5)사회에서 살아갈려면 많은 것들을 정련해야 합니다.소위 자기관리라고 하지요.
(6)때로는 비장애학생들 보다 더 철저히 해야할 수도있습니다.
(7)장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들을 갖고 있을 수 있는몇몇의 사람들에게 장애인들도 한 명의 구성원으로 잘살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려면 말이지요.그리고 비장애인들의 긍정적인 인식이 진정한 통합의신호탄이라고 생각합니다.
(8)동정이나 의무감 말구요. 같은 공동체의 구성원으로호감을 느끼며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거요.
(9)그냥 속상합니다.
(10)주호민씨 자녀에게 정녕 이로운 일을 하신 것인지도
(11)의문입니다.
(12)그냥 본인들 자존심 세우기 아니셨나 싶기도 하구요.
(13)속상합니다.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 중 가장 마음에 와닿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