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핑크스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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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손님한테 질문을 던지는 빵집이 새로 생겼다
(3)어? 뭐지?
(4)빵 집에 들어서자마자 알바생이 나한테 건넨 한마디임
(5)알바생인지 주인 아주머님인지 모르겠지만 (이하 “알바생”으로 표기함)
(6)사실 그전에 말한 한마디가 너무 넌센스적이라 이렇게 글을 쓴다
(7)오픈 당일날 점심때쯤에 찾아갔는데
(8)알바생이 날 보자마자 건넨 첫마디가 “누구세요?”
(9)누구세요? 시발 누구세요라니
(10)순간 빵집이 아니라 남의 가정 무단침입한줄 알고 식겁했다
(11)근데 그럴리가 없잖아 딱 봐도 가게인데
(12)근데 뭐라고 대답함 ㅋㅋ
(13)누구냐니.. 시발 내 이름 말한다고 우리나라 사람이 다 아는 것도 아니고
(14)”아! 손님입니다! 반갑습니다.. 손님입니다.
(15)소개팅도 아니고 이게 무슨 시발 ㅋㅋ
(16)데카르트의 뺨을 후려칠만한 난해한 질문에 말문이 바로 막힘
(17)그래서 그냥 “아.. 죄송합니다..” 이러고 빵집 탈출함
(18)존나 웃긴게 내가 나가는 타이밍에 어떤 초딩 녀석이 들어갔는데초딩한테도 똑같은 의문을 던지더라
(19)”누구세요?”
(20)초딩 말문 막힘 ㅋㅋㄱ
(21)존나 웃긴 빵집이네 우리 아파트의 스핑크스같은 존재다
(22)질문에 대답 못하면 빵 못사감 ㅋㄱ

(1)0꽁꽁꽁0 2023-01-08 17:24:14
(2)빵집에 갔는데 누구세요라니 대체 머리에 뭐가 든거야 떵? [9]
(3)어서오세요를 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 ㅋㅋㅋ 가끔 당연하게 잘못 나와서 뭐가
(4)틀렸는지 모를 때가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