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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범인을꼭 알아내겠다
(2)16년 뒤 약속을 지킨 형사
(3)미국 테네시주 머프리즈버러에 살았던 댄은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로라의 장례식에 참여했습니다.
(4)아직 20살이 안 된 그가 자기 또래 여성의 장례식에 참여 한다는 것도 그랬지만그녀가 사망하기 4일 전 영화를 함께 봤기에 뭔가 현실이 믿기지 않았던 것입니다.
(5)거기에 그녀의 사망이 타살이었기에 더 그러했을 것입니다.
(6)당시 범인은 누군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죠.
(7)제가 꼭…
(8)댄은 로라의 어머니에게 누가 그녀를 살해했는지 꼭 알아내겠다고 맹세했습니다.
(9)그리고 그로부터 16년 뒤, 그는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10)나쁜 사람들의 이야기
(11)1984년 5월 31일 저녁 6시,
(12)머프리즈버러의 한 밭에서 여성의 시체가 발견됐습니다.
(13)그녀의 몸 위에는 마치 그녀를 가리려는 듯
(14)다른 종류의 청바지 2개가 놓여 있었는데
(15)하나는 그녀의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남성의 것으로 보였습니다.
(16)피가 묻어 범인이 버리고 갔을 가능성이 있었죠.
(17)뭔가 허술한 느낌의 범행.
(18)경찰은 범인이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생각했습니다.
(19)여성의 머리에는 치명적인 상처가 나 있었고
(20)현장 주변에서 흉기로 추정되는 피가 묻은 돌이 발견됐습니다.
(21)피해자의 신원은 인근 마을에 사는
(22)미들 테네시 주립대학의 1학년 로라로
(23)부검 결과 그녀의 사인은 머리에 가해진 10번의 외부 충격으로 밝혀졌습니다.
(24)성적인 목적의 범행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였지만
(25)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청바지에서 소량의 남성 DNA(정X)가 발견됐습니다.
(26)물론 이때는 DNA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던 때라 확인이 힘들었지만요.
(27)경찰은 우선 그녀의 최근 행적을 조사했습니다.
(28)5월 30일에 그녀는 친구인 트리나와 저녁 11시에 나이트클럽에 갔고
(29)5월 31일 새벽 3시가 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30)둘은 크로거라는 가게에서 교대로 일하고 있었는데
(31)오전 9시 근무 때문에 로라는 일찍 집을 나갔고
(32)수영하러 간다.
(33)오후 1시 무렵 트리나가 출근했을 때
(34)로라는 수영하러 간다며 차를 몰고 가게를 떠났습니다.
(35)근데 오후 3시 30분 무렵 트리나가 물건을 옮기러 밖으로 나왔을 때
(36)주차장에 주차된 로라의 차를 발견합니다.
(37)아까와는 다른 위치에 주차돼 있던 그녀의 차.
(38)차에는 아무도 없었고 뭔가 좀 이상하긴 했지만 트리나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39)그리고 몇 시간 뒤 로라는 살해된 채 발견된 것이었죠.
(40)경찰은 그녀의 남자 친구인 데이비드라는 남성을 눈여겨보았습니다.
(41)그1살 어렸던 그는 폭력적인 성향을 자주 드러냈거든요.녀보다
(42)그에게서 그녀는 벗어나려 했지만런
(43)끝내 놓아주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경찰은
(1)그에게 분명 뭔가 있다고 생각하며 조사를 위해 소환했습니다. 이미지 텍스트 확인
(2)그는 사건 전날인 5월 30일 오후 10시 30분까지로라와 함께 그녀의 할머니 집에 있었다고 합니다.
(3)각자 차를 이용해 할머니 집을 떠나는 것으로 헤어졌는데
(4)그것이 그녀를 본 마지막 모습이었고
(5)그녀는 그대로 집에 갔을 거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습니다.
(6)다른 곳에 갔을지도?
(7)이날 11시에 그녀가 친구와 나이트클럽에 갔다는 것을 알고 있던 경찰은
(8)”집 말고 다른 곳을 갔을 가능성도 있다.”라며 그를 떠보았습니다.
(9)그럴 리 없다!!
(10)그러자 갑자기 그는 “그랬을 리 없다.”라고 화를 냈습니다.
(11)왜 그렇게 화를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12)잠시 뒤 흥분을 가라앉힌 그는
(13)약속 장소에
(14)그녀가 안 왔어요.
(15)다음 날 수영하러 가기로 했는데
(16)그녀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말을 끝으로 입을 다물었죠.
(17)그녀가 마지막으로 만났던 이가
(18)그라는 증거가 없었기에 경찰은 물러나야 했습니다.
(19)제가 꼭…
(20)얼마 뒤 열린 로라의 장례식에서 그녀와 친분이 있었던 댄은
(21)그녀의 어머니에게 범인을 꼭 밝히겠다고 맹세했습니다.
(22)미제로 남겨진 로라 살인 사건 B3
(23)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신문 기자로 일하며 그녀의 사건에 대해 썼지만
(24)별다른 성과는 없었고 몇 년 뒤 언론계를 떠나 형사가 되었습니다.
(25)물론 형사가 되기까지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26)로라의 사건이 큰 계기임은 틀림없었습니다.
(27)미제 사건
(28)미제사건 담당 부서에 들어간 그는
(29)2000년에 다른 형사와 함께 로라의 사건을 조사했고
(30)과거 증인들의 증언과 데이비드의 심문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보던 중
(31)모순된 점을 발견합니다.
(32)데이비드는 범행 현장 근처에 있는 채석장에 로라와 함께 간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33)몇몇 증인들이 둘이 함께 가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했습니다.
(34)그것도 5월 31일, 사건이 있었던 그날 오후 3시 30분 무렵 말이죠.
(35)이제 그는 유력한 용의자가 되었습니다.
(1)만약 그가 범인이었다면 왜 그녀를 살해했을까요? 이미지 텍스트 확인
(2)평소 로라는 폭력적인 그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했지만 그는 놓아주지 않았습니다.그녀가 다른 남자와 이야기라도 하면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도 그녀를 괴롭혔죠.
(3)남자 만났겠네?
(4)수영 약속때문에 사건 당일 둘이 만났을 때 그녀는 클럽에 갔다는 것을 들켰고
(5)화가 난 그가 범행을 저질렀을지도 모릅니다.
(6)일단 모순된 증언으로 사건을 밀어붙일 수 있었고 데이비드에게 얻은 혈액 샘플을 통해범인의 것으로 추정됐던 청바지가 그의 것이라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7)DNA 기술이 발전했기에 얻을 수 있었던 성과였죠.
(8)2001년 3월에 데이비드는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9)성인으로 재판받을 것.
(10)범행 당시 그는 18세 미만이었기에 형사가 아닌 소년 법원에 배치됐지만2002년에 소년법원 판사는 그가 성인으로서 재판받을 것이라 판결했습니다.
(11)그가 로라의 머리채를 잡고 차에 억지로 태웠다.
(12)팔을 비틀어 사물함에 강제로 밀어 넣었다.
(13)함께 가기를 거부하는 그녀의 손목을 잡고 억지로 끌고 갔다.
(14)그녀를 난간으로 밀치며 “죽이겠다.”고 말했다.
(15)사건 이후 “너도 로라처럼 되고 싶냐?”라고 위협했다.
(16)많은 증인들이 동원되어 그가 평소 보였던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17)DNA 증거 및…
(18)재판부는 이 사건의 공소사실에 대한 명백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를 발견했고
(19)그가 그녀를 해치려는 동기, 의도, 적대감을
(20)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21)거기에 그의 아버지와 형이 거짓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려다 걸려
(22)재판은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23)결국 데이비드는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항소도 기각된 채
(24)2042년 9월이 되어서야 가석방 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25)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약속을 지켰던 댄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만 마칩니다.
(26)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