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ㅅ 시도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흘렀네요

ㅈㅅ 시도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흘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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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반] 자살 시도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흘
(2)조회 3326 댓글 52↓
(3)부끄럽지만 고등학교 졸업이후
(4)20대에 히키코모리처럼 방에만 있었습니다
(5)선천적으로 몸이 안좋은탓에
(6)학교 생활도 제대로 못했고
(7)또 몇몇 애들의 폭행 등으로 정신병도 생겼고
(8)그냥 20대 내내 방에서만 있었네요

ㅈㅅ 시도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흘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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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는데
(2)그때 어머니 속이 어땟을지
(3)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찢어집니다
(4)고생만하신 어머니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5)위독한 와중에도 제 걱정만 하셨어요
(6)제 두손을 꼭 잡고
(7)OO아 혼자 잘살수있지? 믿는다 우리아들 미안하다
(8)라며 흐느껴 울던게 아직도 생각납니다
(9)제가 할수있는건 씩씩한척하며
(10)걱정마세요 제 한몸 못살겠나요
(11)이러면서 애써 자신감 있는척 하는것뿐이었고
(12)어머니 돌아가신 제게 남은건
(13)31살 먹은 나이와
(14)고졸 학력
(15)불안장애 정신병
(16)선천적으로 약한 몸
(17)친구도 없는
(18)사회 경험도 없는
(19)재산도 없는
(20)잉여인간 이었습니다
(21)의지하던 어머니까지 돌아가시니
(22)인생 살 필요가 없어서
(23)자살시도를 했는데
(24)실패(?)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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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머니가 위독한 와중에도
(2)제 걱정만 하며
(3)혼자 잘살수있지? 믿는다 우리아들
(4)이 말만 생각이 나더군요
(5)이후 좀 정신적으로 오히려 편해진 느낌이었어요
(6)내가 잃을게 뭐가 있냐 한번 부딪혀 보자
(7)어머니를 아는 분들에게
(8)아들인 내가 잘살고있단걸 보여주자
(9)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10)편의점 알바를 시작했고
(11)일부러 최대한 밝게 친절하게 일했습니다
(12)이렇게 친절하게 손님을 대하니
(13)손님도 친절하게 반응을 해주더군요
(14)저도 거기에 힘이 낫고 인생이 좀 밝아진느낌이었습니다
(15)그리고 단골들과 잠깐의 대화도 할정도가 됐고
(16)이런 소소한 장면이 저에겐 굉장한 힘이 되었어요
(17)이렇게 몇개월 일하니
(18)편의점 사장님이 편의점 여러개 하던 분이셨는데
(19)절 불러서 말하더군요
(20)본인이 요양원 운영을 시작하는데
(21)저에게 거기 직원으로 일 할 생각없냐고
(22)전 당연히 좋다고 했고
(23)전 당연히 그냥 일반알바같은 잡일 직원 말하는건줄 알았
(24)저에게 요양원 전체 직원을 관리하는 일을 하라더군요
(25)40대 50대인 중년여성분들을 관리하는 일을 제가 할수있을까 망설였지만
(26)편의점에서 손님 응대하던거처럼 싹싹하게 하면 잘할수있을거다 라는 사장님 독력에 힘입어 하게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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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금 어느정도 요양원에서 자리 잡고
(2)요양원 전체를 맡고 있습니다
(3)(물론 엄청나게 규모있는 요양원도 아니고
(4)요양원 전체를 맡고 있다고해봐야 그냥 요양원에서 일하
(5)는거치고 월급 좀더 받는 그냥 그런 수준이지만…)
(6)사실 옛날에
(7)어머니 돌아가시고
(8)자살시도 했고
(9)편의점에서 알바하고 있다.
(10)라는 글을
(11)몇몇 디시갤러리에 썼었는데
(12)의외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고
(13)오래된 일이라
(14)절 기억해주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15)그래도 이렇게 근황 글 쓰고 싶어서 이렇게 글 씁니다
(16)절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17)그때의 응원글들이 그당시 얼마나 힘이 됐는지 모릅니다
(18)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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