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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보다 PTSD떠오른 찐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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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ㅇㅇ(121.0)
(2)봉준호가 영화는 잘 만들지만 확실히 영화 보면서
(3)금수저집안출신이라는게 느껴진게, 본인같은
(4)가난한집안이 영화에서처럼 서로 없이살아도 연대하고,아무런 갈등없이 화목하게 산다는거 자체가 판타지임.가지지 못한 자들은 마음조차 빈궁하거든. 우리 아버지는매일 임신한 어머니 찔러죽이겠다고 칼들고 지랄하고어머니는 그런 스트레스를 나한테 쇠자로 존나 때리면서풀고 친구집 빌라에선 새벽마다 씨발 뒤져버릴거야!!!놓으라고 씨발!!! 하는 삼촌뻘 친구아빠 15살시절부터못뛰어내리게 울면서 막던 친구를 생각해보면 봉준호는잘 살던 집안이라 확실히 “경제적 빈곤” 은 잘 표현했어도,”마음의 빈곤” 은 잘 표현하지 못한 듯 싶음. 뭘 하든 척척죽이 잘 맞는 기생충 가족들 보면서 난 박탈감 느꼈다.
(5)전쟁을 겪지 못한 자들이 전쟁 이야기를 썼을 때실제와의 괴리감이 드는 거처럼, 봉준호도 겪지 못해잘 표현하지 못한 거라고 생각이 듬. 매일같이 새벽3시에 집들어온 아버지 물건뿌수는소리와 굉음에가까운 고함소리, 엄마 흐느끼는 소리, 아빠
(6)골아떨어지면 존나 “너가 맞아줘야 내가 산다” 라는식의 말을 하고선 한 30분동안 쇠자로 상처에서고름이 나올정도의 폭력을 당하는 경험은 당사자가아니면 잘 못 느끼거든.
(7)조금 과한 추론이지만 봉준호가 연세대운동권시절
(8)배운 맑스의 계급투쟁론을 살짝 비틀어 만든 영화같았음 내 생각엔. 맑스든 봉준호든 가난해보지 못하면가난을 잘 표현 못한다고 생각함 난 진짜 가난한사람의 고통은 봉준호가 말하는 빈부격차, 상대적
(9)박탈감 따위가 아니라 정말 죽여버리고 싶은 원수가 내
(10)어머니 아버지 가족이라는 것. 남들은 따듯함을 느끼는단어에 나는 증오감과 고통만을 느낀다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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