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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 남친이 전역을 했어요. 같은 과 CC였기 때문에 다음학기에 아마 같은 수업도듣게 되겠죠. 사실 전남친이 군대에 있을때 현남친이 너무 잘해주고 마음이 가게되어서 전남친을 정리했어요. 그 때 전 21살이었고 어린 나이에 군인남자친구에게붙잡혀서 제대로 된 연애도 못해보고 젊음을 지나보내는게 억울했던것 같아요.현남친도 정말 저에게 잘해주지만 전남친은 비교도 안될만큼 저에게 큰 사랑과애정을 줬었어요. 저희 부모님 생신을 챙기는건 기본에, 제 동생 입시문제나생일선물도 본인 일처럼 생각하고 같이 고민해줬었고, 매일매일 왕복 세시간이훌쩍넘는 거리도 하루도 빠짐없이 데려다 줬어요. 저에게 줄 선물을 사는 날에는꼭 장미 한송이라도 더 사서 저희 엄마 드리라며 감동시켜주고, 아무튼 한순간한순간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줬던 사람이에요.
(2)제 현남친은 이제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요. 정말 이러면 안되는걸 알지만
(3)전남친에게 다시 흔들려요. SNS로 사진을 봤는데 입대하기 전보다 이목구비도 더또렷해졌고 전보다 더 남자다워진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 현남친이 군대를 가게되면 저는 틀림없이 이사람에게 흔들리게 될거같아요. 너무 철없는 생각일까요..이런 마음으로 남자친구를 계속 만나는것도 예의가 아닐거 같고… 어떡해야될지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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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안녕하세요 어제쯤 올라왔던 전남친 전역해서 전남친이랑 잘되고싶다던 글에 당사자가 왠지 저인거 같아서 올립니다. 음..확실하진않지만 제가 얼마전에 전역한것도 맞고 왕복 세시간 넘는거리를데려다 준것도, 부모님 생신을 챙겨드린것도, 그 친구의 동생 입시를 도와준것도 전부 뭔가 제 상황이랑 들어 맞는것 같네요. 아무엇보다도 그 친구의 현남친분이 입대하는 시기가 제 전역보다 조금 뒤라는것까지 말이에요.
(6)결론부터 말하면 H야, 난 너랑 다시 잘 해볼 생각이 없어. 너가 날버릴때 했던말 기억해? 힘들때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이기적이어서 미안하다며. 그렇게까지 이기적이었으면 이제는 좀다른사람 생각도 해보는게 어때? 내가 힘들때 옆에 있어주지 않은사람은 내가 최고일때 옆에 있을 자격도 없는거니까. 내가 너한테그만큼 잘해줬던건 너가 내 여자친구였기 때문이고 나는 너한테•최선을 다한만큼 일말의 미련도 후회도 없어. 아름다운 추억인척,아련한척 하지말고 우리 서로 모른 체 하면서 살자. 넌 나한테 최악의 결말을 선물해줬고 결국 넌 나한테 최악이었던 여자친구로남았으니까. 내 눈 앞에서 안보였으면 좋겠어. 잘 지내지도 않았으면 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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