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들에게 욕쳐먹은 대령 썰

(1)겨울에 동원훈련 갔는데 산속이러 그런지
(2)날씨가 진짜 ㅎㄷㄷ했음
(3)손발이 오그라들정도로 추웠음
(4)눈도 조금씩 오고
(5)근데 거기 시1발련들이 뭐 입소식한다고
(6)추운데 입소식 연습 뺑이 끝나 시킴
(7)그래도 현역들도 추운데 옆에서
(8)선배님들 이러면서 따라다녀서 별말없이 다함.
(9)근데 입소식시작한다더니
(10)거기 뭔 대령새1기가 와서 훈수인가 훈시인가 한다고
(11)기다려달라고 추워뒤지겠는데
(12)연병장에 세워둠.
(13)근데 ㅅ1발럼이 오기로한 시간보다
(14)40분이나 늦게옴
(15)그러고선 차에서 밍기적밍기적 내려서
(16)마이크에 와서 늦었다 미안하다 한마디도
(17)안하고 개잡소리를 시작하는데
(18)너무 ㅈ같았는데 누가
(19)ㅆ1발 당신 왜이렇게 늦었냐 소리지름
(20)그게 기폭제가 되서 추운거 참던 사람들이
(21)전부 폭발함.
(22)연병장 전체에서 왜늦었냐
(23)늦은거 사과안하냐랑 쌍욕 패드립이 난무함.
(24)(나도 큰소리로 욕 좉나게함)
(25)대령새1낀 어버버하다 처음엔 진정하라고 몇마디하다
(26)점점 분위기 험악해지고 사라들이 대열 이탈하명서
(27)한 150명쯤되는 인원이
(28)사열대로 몰려오니깐 도망감
(29)도망치는거 보고 어이가 없더라
(30)그놈 도망치고나서 사람들 다 춥다고
(31)건물로 들어가버림.
(32)그렇게 오전 날아감.
(33)사람들 건물안에서 좀 따뜻해지니
(34)좀 진정되니깐 얼굴 노래진 간부들이 와서
(35)방마다 돌면서 사과하고다님.
(36)그 이후로는 별 탈없이 다들 훈령간 문제 안일으키고
(37)잘 퇴소함.
(38)근데 대령새1긴 도망친 뒤로 얼굴도 안비침
(39)역대급으로 줫같았던 동원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