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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에 페미의 극치를 달리는 여자 상사가 있었는데 (32)
(2)17.06.05 22:23 | 추천 174 | 조회 28130
(3)부산생선은다일본산 작성글보기
(4)전에 페미의 극치를 달리는 여자 상사가 있었는데
(5)내가 막 신입 들어갔을때 내 위 대리 직급인 30대 초반의 노처녀였고
(6)외모는…… 이국주가 회사원으로 투잡뛰는줄 알았음
(7)게다가 항상 투덜투덜 뭐 그리 이 나라 남자들에게 불평불만이
(8)많은지…..
(9)투덜대는 이야기의 절반은 한국 남자욕….
(10)아우~ 짜증나~
(11)치마 입고 나왔더니 불안하네~
(12)남자는 다
(13)짐승이라니까~
(14)우리는 그녀를 슈렉이라고 불었음
(15)그런데…..
(16)팀장님이 있었는데 이 분도 30대 중반 노총각…..
(17)얼굴도 곱상하고 몸매도 좋아서 정말 가끔 내 성정체성이 혼란스러
(18)워지는 분이었음
(19)게다가 항상 싱글벙글 웃어서 인기도 많았음….
(20)왜 결혼을 안하는지도 의문이었음
(21)문제는 슈렉이 팀장님을 몹시 좋아했었고
(22)다른 여직원들이 팀장에게 말만 걸어도 그 여직원을 들들들 갈궈댔음
(23)아예 대놓고 [팀장은 내꺼]라고 여기저기 소문내고 다녔으니까 ….
(24)우리를 웃기려고 그러는 것도 아니었고 정말 욕심이 나서 뿜어대는절박한 표정으로 말임….
(25)자기가 찜하면 그 남자는 자기꺼라는 마인드….. 진짜 이해가 안갔
(26)반대로 남자가 특정 여직원에게 그렇게 했으면 스토커로 처벌받았을텐데…..
(27)회식때 슈렉이 팀장 옆에 앉아서 술을 홀짝홀짝 먹더니 팀장에게 막
(28)엉겨붙는 거였음
(29)소주 한병도 안마신거 같은데….. 나는 슈렉의 주량이 10 병이라는것을 익히 들어 알고있었음
(30)그때…. 슈렉이 팀장님에게 [팀장님은 언제 결혼할꺼야? ] 라면서
(31)팀장은 [나는 배우자의 외모나 나이는 상관 없지만 나랑 말이 통하
(32)고 즐기는 문화가 나와 같은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하고 싶어요]
(33)그러니까 슈렉이 [팀장님 가까이에 있어도 못보는거 아니야? ] 이렇
(34)게 말하면서
(35)술취한척 몸을 못가누는 시늉을 하면서 팀장님에게 기대어 자는 척
(36)을 하였는데…
(37)그러다가 분위기를 보려고 했는지 눈을 떴고 …. 나랑 눈이 마주쳤
(38)음….
(39)그때 나는 지옥에서 방금 올라온 마귀의 무서운 눈이 [눈 깔아]라
(40)는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는 것을 보고
(41)심장이 멎을뻔했음….
(42)그로부터 1년후….
(43)팀장님은 과장으로 승진했고…..
(44)결혼을 하게 되었음….
(45)팀장님과 10살 차이나는 24살의 베트남 여성분이었음
(46)지인 소개 받았다고 함….
(47)그런데 결혼식날 가보니….. 와이프 될 베트남 여성이….
(48)뭔 판빙빙같은 여자가 서있었음….
(49)둘이 진짜 어울렸음….
(50)슈렉은 남의 결혼식에 오는데 무당처럼 화장을 하고 옴
(51)머리는 무슨 미스코리아 사자머리에 옷은 가슴이 엄청 파인 옷을 입
(52)고오는 것도 모자라
(53)브래지어도 안했는지 걸을때마다 늘어진 물주머니가 덜렁거렸음….
(54)마치 팀장을 향해….. [ 내 모습을 봐…. 넌 나를 놓친걸 평생 후회할
(55)꺼야 … ]
(56)라는 것을 뿜어내려는 것으로 보였지만….
(57)우리가 보기에는
(58)[저년이 팀장에게 차이더니 실성해서 저러고 왔구나]라고 느껴졌
(59)팀장이 신혼 여행간 동안에 슈렉은 신경질이 이전의 두세배는 늘어
(60)났습니다.
(61)다른 여직원들과 붙어서 줄창 팀장만 까더군요.
(62)[뭐?… 배우자 나이랑 외모는 상관없고…. 말이 통하고 문화가 같아
(63)야 한어린애같은 뽕라이따이같은 뇬이랑 결혼해? 암튼 남자다면서
(64)는 다 똑같아… ] 라면서
(65)원래의 꼴페미로 돌아간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저랑 눈이 마주
(66)친 슈렉은
(67)[뭘 봐? 눈 깔어 ㅆㅂ 로마] 라는 독기 어린 눈으로 나를 쏘아봤
(68)고…..
(69)나는 눈을 깔을수밖에 없었습니다.
(70)지금도 가끔 그 눈이 기억나서 가위에 눌리곤 합니다.
(71)그 슈렉…. 지금 40 대일텐데…. 결혼은 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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