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에 있었던 4차원 여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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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우리회사의 당찬 신입사원 미경이
(3)판앱으로 보기
(4)어느날 우리회사에 면접온 친구가 있었음
(5)면접온날부터 다른사람과는 많이 달랐던친구였음 +
(6)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7)예를들어 이름이 미경이라하면
(8)미경이!!! 면접와떠여!!!! 다들안녕하십니까!!!
(9)라고 우렁차게 소리치던 되게 이쁘게 생긴 친구였음
(10)당차던 친구였기에 면접에 합격했음
(11)그후 첫출근날
(12)다시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13)신입사원 미경이!!! 출근해떠여!!! 라고 소리침
(14)사무실 사람들이 워낙 조용조용하고 말이 없기에
(15)그친구가 굉장히 놀랍고 때론 부담스러웠음
(16)첫출근하던 그날
(17)그만두던 친구가 회사사람들에게 그친구를
(18)소개시켜주기도전에 자기 혼자 여기저기 자기소개하러
(19)다니기 바빴음
(20)조용했던 사무실은 그친구가 오고나서 시끄러워짐
(21)다같이 떠들어서 시끄러운게 아니라
(22)혼자 떠듬.
(23)사무실 직원중에 누구하나 벨소리가 울리면
(24)그 노래를 혼자 따라부름.
(25)기본벨소리여도 따라부름
(26)하도 큰소리로 따라부르기에 이사님이
(27)다들 일하는데 뭐하는거냐고 시끄럽다고 한소리함
(28)그뒤로는 노래는 안부르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29)조용히 춤을 추던 아이였음
(30)직원들은 벨소리로 해놓던 핸드폰을
(31)하나둘씩 진동으로 바꾸기 시작했음..
(32)그친구가 대학교 방학때
(33)바리스타를 배웠다함
(34)커피를 정말 맛있게 잘 만듬
(35)밀크커피자판기만 있던 탕비실에는
(36)그친구가 오고나서 뭔 이상한 기계들이 들어오고
(37)커피도 종류별로 이상한것들이 많이 생겼음
(38)회사에 가끔 사장님친구들이나
(39)옆회사 사장님들이 놀러오시면
(40)밀크커피,녹차 드릴까여 아니면 미경카페를
(41)이용해보실래여??????? 라고 넉살좋게 웃으며
(42)얘기를함.
(43)다들 미경카페가 뭐냐고 그랬더니
(44)언제 메뉴판을 만든건지 가지고가서 보여드림
(45)그렇게 팔았던 커피값을 차곡차곡 모아서
(46)신년 추석 설날 크리스마스와 망년회때
(47)사무실사람들끼리 게임을 할때 사용하게됨
(48)마니또게임이라했나
(49)그마니또게임도 직원들에게
(50)하자고 한달을 조름
(51)사장님까지 조름
(52)결국 다같이 하게된 마니또게임
(53)물론 진행은 그친구가함
(54)하기싫어 억지로했던 게임이
(55)어느순간 우리회사에서 중요한 게임이 되어버림
(56)다들 마니또게임하기 한달전부터
(57)뭐살까라고 고민하고 떠들기 시작함
(58)아 그리고 크리스마스 마니또게임할때는
(59)그친구가 어디서 가지고온건지는 모르겠지만
(60)크리스마스트리도 가지고옴
(61)그 조그만한 몸으로 저렇게 큰 트리는
(62)어찌 가지고온건지 다들 신기해함
(63)조용하고 지루하던 사무실 분위기는
(64)매일아침 우렁찬 미경이의 인사소리와 함께
(65)많이 시끌벅적해졌음
(66)미경이의카페는
(67)직원들도 개인돈으로
(68)각종커피와 과자들을 사와서 채워놓고
(69)정말 초라했던 탕비실이 많이 변했음
(70)미경이의 일화는 정말 많음
(71)그만큼 여러모로 대단한친구였음
(72)그친구와 함께했던 3년
(73)어느날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난 그친구
(74)그친구가 떠난지 6개월이 지났지만
(75)아직도 실감이 안남.
(76)그후로 탕비실 아무도 안감
(77)아니 못감
(78)그친구 흔적이 제일 많이 남아있어서 못가겠음
(79)탕비실안에서 커피타면서
(80)대리님 한잔콜?이라고 웃으면서 말할것만 같아서
(81)너무보고싶어서 못가겠음
(82)아직 그친구자리는 그대로 있음
(83)사장님이 치우지말라함
(84)그친구자리에는 그친구사진과
(85)그친구가 좋아했던 커피 과자들만 놓여있음
(86)그친구가 그렇게 떠난후
(87)사무실은 다시 조용하고 지루해졌음
(88)항상 네이트판에서 뭐보고와서
(89)헐 대리님대박 과장님대박 이사님대박
(90)이러면서 혼자 쫑알쫑알 얘기하고 욕하고
(91)그랬던게 생각나서 여기에 글써봄
(92)정말 매일아침마다
(93)그친구가 문열고 들어와서 우렁차게
(94)인사할것만 같음.. 너무보고싶다
(95)설령 판 소설이라해도 존나 슬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