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산속에 혼자 사는 할머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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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짜기 위에 산속에 살아
(2)갑자기 나타났어
(3)갑자기 나타났다고
(4)어느 날 홀연히 나타난
(5)의문의 할머니
(6)깊은 산속
(7)움막에서의 충격적인 일상
(8)우리는 그 여자 이름도 몰라요
(9)신원확인 의뢰를 했는데
(10)지문이 발견되지 않았어요
(11)베일에 싸인
(12)할머니의 지난 40년
(13)할머니에게는
(14)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15)70대 정도 되는 여자분이 있으신데
(16)산속에서 한 40년을 살고 계세요
(17)머물고 있다는 곳은
(18)마을에서도 한참 떨어진
(19)인적이 뜸한 깊은 산중
(20)등산로도 아닌 데다
(21)쌓인 눈까지 꽁꽁 얼어
(22)더욱 험한 산길
(23)한발 내딛기조차
(24)쉽지 않았는데
(25)산을 오른 지 한 시간
(26)저기 불있다
(27)자리를 비운지 얼마 되지 않은 듯
(28)누군가 불을 지핀 흔적
(29)가까이 다가가 주변을 살펴보니
(30)버려진 물건들로 가득한
(31)쓰레기 더미 같은 모습
(32)물이 얼었어
(33)얼마나 추운지
(34)얼어버린 물
(35)이런 곳에
(36)정말 사람이 살고 있긴 한 건지
(37)바로 그때
(38)”저기 사람 있어, 사람
(39)이곳에 산타는 할머니..?
(40)안녕하세요 할머니
(41)저희랑 이야기 좀 나누시면 안 돼요?
(42)얘기해 봐야 뭐…
(43)갑작스러운
(44)“방문객의 등장이 불편한 듯
(45)자리를 피해
(46)불을 피우기 시작하는 할머니
(47)할머니 산에서 불피우시면 불나요
(48)불 피우시면 위험해요
(49)가봐 글쎄
(50)얼른 가봐
(51)자꾸 귀찮게 하지 말고
(52)물조차 구하기 어려운
(53)열악한 상황
(54)게다가 할머니가 오가는 길은
(55)온통 얼음이 얼어 위험천만한데
(56)할머니!”
(57)이정도로 미끄러우니
(58)미끄러져서 손을 다친 게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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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험해 보이는 일은
(2)이뿐만이 아니었다
(3)어디서, 언제 가져왔을지 모를
(4)만두 찌꺼기와 귤껍질을 끓여
(5)자리에 쪼그려 앉아
(6)먹기 시작하는 할머니
(7)할머니 지금 이걸 드시는 거예요?
(8)할머니 이거 못드시는거예요
(9)할머니 제가 아래에서 맛있는 것 사드릴게요
(10)냄비 바닥에
(11)눌러붙은 것까지 긁어가며
(12)입안 가득
(13)음식을 넣는 할머니
(14)허겁지겁 식사를 마치고
(15)예산을 올라
(16)”어디론가 향하는데
(17)이게 집인가 봐요
(18)무너진 움막 한채
(19)사람 한 명
(20)들어가기도 쉽지 않은 비좁은 공간
(21)그 속에 앉아계셨다
(22)집이 무너졌는데 여기에서 어떻게 지내세요?
(23)그러니까 나가 있으라는 얘기야
(24)이미 절반 이상 내려앉은 천장은
(25)당장이라도 주저앉을 듯
(26)불에 탔었나봐
(27)”얼른가 얼른”
(28)할머니가 걱정돼서 그래요
(29)더 망가지니까 나가 있어, 애기야
(30)어느새 산중에는
(31)깊은 어둠이 찾아오고
(32)한 겨울밤
(33)더욱 치명적인 산속 추위
(34)전기도 난방도 되지 않는
(35)차갑고 어두운 움막
(36)그곳에서 제대로 눕지도 못한 채
(37)할머니는 겨울의 긴 밤을 보내고 있었다
(38)다음날 아침
(39)산을 내려가기 시작하는 할머니
(40)미끄러운 산길을
(41)아슬아슬하게 내려가는 모습
(42)산을 내려오고도
(43)한참을 걸어 도착한 곳은
(44)하나로마트
(45)100% 국내
(46)하고 맛있는 산
(47)만날수 있습니
(48)시내의 한 마트 앞
(49)2대체 무슨 일로 온 걸까
(50)화재예방·안전사고 준수하여 우리직장, 우리가족 보호하자
(51)-리직장, 우리가족 보호이사
(52)동냥을 하는 할머니의 모습
(53)매일 두 시간을 꼬박 걸어
(54)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이유는
(55)을
(56)신선하고 맛있는 노
(57)만날수 있
(58)이렇게 동냥해서 뭐 하시려고요?
(59)신선하고 맛있는 물을
(60)집고쳐야죠
(61)10전 원수택들
(62)자리를 옮겨
(63)한상가 앞에 선 할머니
(64)다. 임야
(65)양의 영화운동
(66)대국 000
(67)무언가 먹고있는 모습
(68)JICER루탕무선운
(69)고급의류전문
(70)삶의 행복운동
(71)가까이 다가가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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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뭐하고 계세요?
(2)만두, 만둣국
(3)버린 거잖아요
(4)먹고 남기고간거죠
(5)이렇게 끼니를
(6)해결하는 일이 일상이 된 듯
(7)누군가 버린 음식을 먹는 할머니
(8)또다시 찾은 마트
(9)을 위해 최
(10)이곳에서 할머니의
(11)놀라운 행동을 볼 수 있었는데
(12)계산대 앞으로 가더니
(13)작은 통에 돈을 넣는 모습
(14)경기도 양평군
(15)후원금은 1
(16)어르신 지원
(17)김장김치 나
(18)봄입니다~!
(19)다름 아닌 모금함
(20)백원, 이백 원 모아서
(21)어려운 이웃 돕는 저금통에 돈을 넣고 그러세요
(22)지난번에는 돈만 원을 넣으시는데
(23)나도 그렇게 못했는데
(24)사실은 그 모습 보고서 놀랐어요
(25)(동냥도) 빚이 된다고 할 수 있는 거야
(26)그냥 얻어먹을 수는 없는 거 아니냐고
(27)짐작할 수 없는
(28)할머니의 일상
(29)마을 사람들로부터 듣게 된
(30)충격적인 증서
(31)제가 초등학교 때 그분을 처음 봤거든요
(32)그때 매우 예쁘고 인텔리였어요 멋졌고
(33)블라우스 같은 옷에
(34)당시 굉장히 도회적으로 옷을 입고 오셨었거든요
(35)40년 전 어느 날
(36)갑자기 시골마을에 나타났다는 할머니
(37)(산속에 사는) 할머니 아세요?
(38)”네, 알아요
(39)공부를 많이 한 여자래요
(40)외국어도 하고 다 잘해요
(41)쌀을 주면 ‘땡큐’하고
(42)18 19 20 21 22 23 24 비디오
(43)5개 국어를 안다고 하더라고요
(44)일어, 영어, 중국어 이런 식으로
(45)송양동신협
(46)머리가 정말 좋았는데
(47)정말 좋아서 그렇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48)저희집에서 구멍가게를 했었는데
(49)가게로 미국 군인들이 와서 뭘 사려고 하면
(50)저희는 잘 모르잖아요, 언어가 안되니까
(51)할머니가 그때 통역해서
(52)돈을 받아주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53)우리는 그 여자 이름도 몰라요
(54)그렇게 오래 보셨으면서 이름도 모르세요?
(55)그이가 어디에서 살다 왔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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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 동안 자신을 꽁꽁 감춘 채
(2)살아왔다는 할머니
(3)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4)양동면사무소 주민복지팀장
(5)신원을 파악하기 위해서 할머니 지문을 채취해서
(6)경찰청 과학수사센터에 신원확인 의뢰를 했는데
(7)지문검색기에서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어요
(8)지문등록이 안 되어있다..?
(9)마을에서 할머니를 돕기 위해
(10)신분확인을 시도했지만
(11)제목 신원확인 결과 통보 (양동면)
(12)1. 귀 기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13)신원미상자의 십지지문을 지문자동검색기로 검색
(14)대조한 바 동일지문을 발견치 못했으며
(15)대조한 바 동일지문을 발견치 못했으며 향후 주민등록증발급등의 행정정리
(16)사람은 경찰청으로 통보해주시기 바랍니다. 끝.
(17)주민등록증을 만든
(18)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19)동네 사람들 말에 의하면
(20)지문 채취하기 이전에 (나이가 어릴 때에)
(21)해외에 나가셨기 때문에
(22)신원확인이 안 되는 걸로 추정됩니다
(23)할머니의 정체는 무엇이며
(24)왜 모든 것을 등지고
(25)산속 생활을 하는 걸까
(26)더욱 깊어지는 겨울 추위
(27)이대로 할머니의 산속 생활을
(28)계속 지켜볼 수만은 없다
(29)제작진 할머니와 대화중
(30)할머니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31)왕짱이라고 했죠
(32)제작진 할머니와 대화 중
(33)나이는요?
(34)37살이라고 했죠
(35)이상한 할머니의 답변
(36)대화를 시도해 보기로 했는데
(37)일본어로 추정
(38)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39)혼자 중얼거리는 할머니
(40)누구랑 계속 이야기하시는거예요?
(41)뭘 누구랑 얘기해? 전화하는 건데
(42)지금 전화 통화하시는 거예요?
(43)전화기는 어디있어요?
(44)우리는 신식이라 (전화기가 없어도 돼
(45)대화가 어려운 상황
(46)한 번에 한 알 이상 먹지 마세요
(47)약은 무슨 약을 사드시는 거예요?
(48)머리가 아파서
(49)하루 종일 지켜본 결과
(50)적정량은 무시한 채
(51)무분별하게 약을 드시는 할머니
(52)할머니 약 이렇게 많이 드시면 안돼요
(53)그래도 할 수 없지
(54)온전치 못한
(55)할머니의 말과 행동
(56)전문의에게
(57)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었다
(58)전문의 할머니와 대화 중
(59)여기얼마나 계셨던 거예요?
(60)오늘.. 어제 들어왔습니다
(61)전문의 할머니와 대화중
(62)하루 지나신 건가요?
(63)얼마 안 되셨네요?
(64)오랜 시간
(65)상담이 이어진 끝에
(66)신경정신과 전문의
(67)병명은 조현병이고요
(68)정신질환의 일종으로, 현실과의 단절 및 사고, 인지,
(69)감정, 움직임 등에 비정상적인 상태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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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경정신과 전문의
(2)증상은 꽤 심하신 상태고요
(3)본인이 테두리를 정해두시고
(4)그 밖을 벗어나면 지옥 같은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5)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멀리 떠나
(6)안전한 곳에서 지내려고 혼자 계속 생활하시는 것 같습니다
(7)지금 두고만 보기에는 많이 위험한 상황입니다
(8)너무도 처참한
(9)할머니의 산속 생활
(10)사람들과의 소통도 끊어버린 채
(11)홀로 지낸 40년의 세월
(12)그러는 사이
(13)마음의 상처까지 깊어진 할머니
(14)겨울동안만이라도 내려가서 저희랑 지내요 할머니
(15)글쎄 가보래도….
(16)집을 두고 어떻게 나가서 자
(17)얼른 가! 얼른
(18)무엇보다 굳게 닫혀있는
(19)할머니의 마음부터 열어야 했다
(20)그렇게 시작된
(21)할머니와 제작진의 동고동락
(22)조금은 느리지만
(23)할머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24)한 발짝씩, 천천히
(25)따뜻한 온기를 함께 나눈지 열흘째
(26)처음으로 제작진에게
(27)음식을 챙겨주는 할머니
(28)할머니 드실 건데 저희 주시는 거 아니에요?
(29)돈 달라고 안 할게, 그러지 마라 정말
(30)”감사해요. 잘 먹을게요”
(31)할머니 맛있어요
(32)미안해서 어떻게 할 줄을 몰라서 그래
(33)보여준 할머니
(34)할머니의 길고 험난했던
(35)40년 산속 생활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36)할머니 어떻게 오셨어요?
(37)얘들이 데리고 왔죠
(38)신경정신전문의과
(39)할머니 계시던 산속으로는 가실 수 없어요
(40)가시면 할머니 몸도 안 좋아지시고
(41)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기 위해
(42)당분간 입원치료가 필요한 상황
(43)두려움을 뒤로하고
(44)용기를 내보기로 한 할머니
(45)병원생활에 잘 적응 중인 할머니
(46)할머니 맛이 어때요?
(47)아주 맛있게 먹었어
(48)간호 차장
(49)할머니가 오랫동안 야외에 계셨던 것에 비해서
(50)적응을 참 잘하시고요, 굉장히 안정되셨어요
(51)치료만 잘 받으면
(52)조현증도 좋아질 거라는 소견
(53)고마운 건 허리좀 펴고 잘 수 있고
(54)오늘 온종일 걸으며 운동한거
(55)40년간 베일에 싸였던
(56)’어머니의 과거와
(57)할머니의 마음에
(58)곧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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