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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3년 09월 07일 랭킹 더보기
(2)비지찌개 끓여서 냄비들고 가져오신 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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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저는 작은 의류회사(라기보다 그냥 작은 사무실)에 다녀요
(6)제가 이번에 지독한 목감기에 걸려서 이번주 내내 출근을 못했는데 혼자타지에 나와 살고 있어 주변에 도움받을사람도 없는 제사정을 알고 계신 팀장님이 매일 전화해서 챙겨주시네요
(7)가족같은 회사는 피하라고 하던데 꼭 그런것만은 아닌거같아요이렇게 아플때 챙겨주시는 팀장님이 꼭 가족처럼 가깝게 느껴져서 너무 따뜻합니다
(8)먹고싶은게 뭐 없냐고 자꾸 물으셔서 김치랑 돼지고기 들어간 비지찌개가 먹고싶다고 했더니 세상에 어제 아침에 비지찌개를 직접 끓여서냄비째 들고 오셔서는 저희집 문앞에서 벨을 누르시네요
(9)아들 등원길에 들렸다시며 아들이랑 같이 오셨어요
(10)이걸 어디서 나셨냐니까 사모님께 두부집에서 비지좀 얻어오라고 부탁해 팀장님이 직접 끓였다며 삼겹살넣고 끓이니 고소하니 맛있더라고저 먹으라고놓고 가셨어요
(11)여자혼자사는 집이라고 들어오지도 않으시고 현관밖에서 냄비 주고가시는데 감사함에 눈물이ㅠㅠ
(12)팀장님도 사모님도 어쩜 그렇게 따뜻한 분들이실까요
(13)어릴적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비지찌개 생각이 나서 말해본건데 이걸직접 끓여주실 줄은 몰랐어요
(14)감기에 목이 아파도 비지찌개는 들어가는게 참 신기하더군요 그제까지 죽도 못넘겼는데 말이에요
(15)감기 낫고나면 팀장님댁에 아들 레고라도 들고 인사드리러 가야겠습
(16)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라더니… 아침부터 감동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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