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텍스트 확인
(1)아파트 창문에서 뿌연 연기가 치솟습니다
(2)이른 아침이라 많은 주민이 잠들어 있던 상황
(3)CCTV 영상
(4)지난 18일 서울시 강서구
(5)한 남성이 어디론가 전화를 하며 뛰어다닙니다
(6)슬리퍼를 신고 급하게 뛰쳐나온 이 남성
(7)이 아파트 주민 23살 우영일 씨입니다
(8)타는 냄새가 너무 짙게 나는 거예요
(9)최대한 갈 수 있는 데까지는 가봐서
(10)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만 확인하고 오자….
(11)초조한 모습으로 엘리베이터를 탄 우영일 씨
(12)연기가 가득 들어찬 13층에 내려
(13)어디론가 사라집니다
(14)수건을 어르신 입에다가 막고 나서
(15)이제 바깥쪽으로 끌어냈거든요
(16)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우영일 씨는
(17)바로 위 14층까지 올라왔습니다
(18)불에 그을렸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19)주민들의 대피를 도왔습니다
(20)이렇게 30분 동안 아파트 1층부터 3층까지
(21)오르내리기를 두 번
(22)세대마다 문을 두들기고
(23)복도에 쓰러진 고령의 주민을 옮겼습니다
(24)이렇게 아파트 주민 95명이
(25)무사히 몸을 피했습니다
(26)대피 주민/음성변조
(27)’불났다고요. 불났어요’ 이런 소리….
(28)연기나오지..무조건 옷 입고 뛰쳐나갔지
(29)이솔/강서소방서 소방행정과
(30)신속한 상황전파가 중요한데
(31)청년분께서의 대피 유도가
(32)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3)자욱한 연기 앞에서 망설였던 우씨
(34)공포감도 느꼈지만 결국 용기를 내게 한 건
(35)아버지의 유언이었습니다
(36)누구라도 도울 수 있으면 돕고
(37)네가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다 해서
(38)절대로 죽을 때 부끄럽지 않게…..
(39)3년 전 아버지를 간경화로 잃고
(40)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우씨는
(41)같은 상황이 또 온다면
(42)더 많은 사람을 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