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근마켓 술벙개 후기

(1)당근 술 벙개를 나가보았다.
(2)밤11시 대패삼겹살집 모임 글이 올라왔다.
(3)나가고싶다고 댓들을 달았다.
(4)모르는척 한번 쓰~윽 지나처 가면서
(5)상황을 파악했다.
(6)오늘 술 모임은 나포함 여자1 남자4
(7)하지만 나오기로 한 여자분이
(8)말없이 나오질 않았다.
(9)여자가 안나온다는 소식에 여기분위기는
(10)싸~해졌다.

(1)간단히 자기소개를 하고,
(2)영혼없는 칭찬 몇마디씩 주고받고
(3)주문한 대패삼겹살을 기다렸다.
(4)또 정적이 흘렀다.
(5)여성분이 나온다고 했을때 분위기는
(6)3차까지 갈 분위기였지만
(7)별말없이 고기만 먹고 헤어졌다.
(8)당근 술 벙개를 또 나가보았다.

(1)”이번에도 여성분이 댓글을 달았다.
(2)그리고 조금 늦을 수도 있다고 했다.
(3)여성분이 나오는 벙개엔 남성분들 출석률은 100%다.
(4)코로나에 걸려도 나올 기세다.
(5)자리를 잡고 앉았지만 또 정적이 흘렀다.
(6)”다들 여성분 나오는거에 관심 없는 척 하고 앉아있지만
(7)삼겹살집 출입문이 열릴때마다
(8)미어캣이 구멍에서 쏘~옥 나와
(9)고개를 들고 경계할때의 모습처럼

(1)한마음 한뜻으로 출입문을 향해 고개를 동시에 돌렸다.
(2)드디어 여성분들이 왔다!
(3)/여성분이 도착하자 기다렸다는 듯
(4)여성분을 향해 칭찬 멘트가 쏟아졌다.
(5)여성분들은 아직 모자와 마스크도 안벗었는데
(6)어딜봐서 동안이고 귀엽고 예쁘다고 칭찬을 하는지
(7)”남성분들은 말이 많아지고 웃음이 많아졌다.
(8)남성분들 중 한분이 여성분이 맘에 들었던걸까?

(1)갑자기 고깃값을 모두 본인이 계산하겠다고 하는거다.
(2)아무도 말리지 않았고 결국 그 분이 모두 계산을 했다.
(3)나는 생각지도 못한 공 돈이 생겨서
(4)집에 오는길에 편의점에서 그동안 돈아까워서 먹지못한
(5)저칼로리 떠먹는 아이스크림을 샀다.
(6)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