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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목 : 남동생이 작은 키 스트레스로 과로워 하네요
(2)” .. | 조회수 : 7,770
(3)작성일 : 2014-07-26 07:10:39
(4)160이 좀 넘는데 선볼 때마다 안되나 봐요 컴플렉스 없이 살아온녀석인데 혼기차니 걸리는지 국제결혼 하겠다며 힘들어 하네요 누나로서 위로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 그저 안타깝기만
(5)제 목 : 남동생이 이상한 카톡 보내놓고 연락이 안되네요
(6)| 조회수 : 15,406
(7)작성일: 2014-07-28 12:19:15
(8)며칠 전에 남동생이 작은 키 스트레스로 힘들어 한다고 글썼는데금요일날 신랑이랑 셋이 호프 한잔하면서 고민 상담해줬는데 어제새벽에 누나 부모님 잘 부탁한다고 잘모셔달라 카톡 보내놓고 전화기 꺼져있네요 오늘 직장 출근도 안했고 아무 일 없겠죠? 너무 떨리고 걱정되요ㅜT
(9)제목 : 실종된 남동생 시신이 되어 찾았네요
(10)| 조회수 : 27,275
(11)작성일 : 2014-07-28 18:29:05
(12)경찰서에 신고하고 위치추적 했더니 마지막 기지국과 연결된 곳이살아생전 그렇게 동생 이뻐라 하시던 외할아버지 산소가 있는 제천…그 쪽 지구대에 연락해서 외할아버지 산소로 경찰관 보냈는데산소 옆에서 농약 마시고 음독자살했다고 합니다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아무 생각도 안나고 어디다 하소연할 곳이 없어 여기다 적었는데 걱정해 주신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글남깁니다 신랑이랑 지금내려가 보려고요..부모님께 어찌 이 비통한 소식을 알려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13)제목 : 남동생 잘 보내주고 왔습니다
(14).. | 조회수 : 13,012
(15)작성일 : 2014-08-01 19:10:34
(16)많은 분들 위로글 남겨주신 거 감사드립니다 지금 봤네요 어떻게지나간 줄도 모르는 1주일을 보내고 처음 남동생의 사망소식에 한동한 멍하고 영정사진을 봐도 얘가 지금 장난하는 거 같고 했는데입관하고 화장터 들어가는데 그제서야 비로소 실감이 나더라구요…부모님은 물론이요 동생 친구들 회사 직원들 절대 혼자서 자살같은 거 할 사람 아니다 유서 한장 없는 거 봐서 타살 아니냐 슬픔반걱정반으로 애도해 주시고 그렇게 장례 치루고 부모님 보살펴 드리다 집에 오니 등기우편이 와서 우체국 가서 확인하고 찾았는데 동생이 죽기 전에 유서를 보냈더라구요 애기 안고 마트에서 장보는부부들 주말마다 놀러다니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부러웠다고 그 소소하고 아무 것 아닌 일상들이 자기에겐 허락되지 않아서 너무나슬프다고 너무 슬퍼서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다고 누나에게 너무나큰 짐 남기고 가서 미안하다고 피붙이라고는 부모님하고 누나 밖에없다고 그러면서 장가 가려고 모은 돈이라면서 천만원 짜리 수표 7장을 동봉했네요… 계좌로 보내면 국세청 전산망에 걸려서 이렇게보내니 부모님 필요할 때 쓰라고 부모님 드리면 아버지가 다 쓰시니 누나가 관리해 달라고 다 읽고 보니 감정이 너무 올라와서 저도모르게 졸도하고 참 착찹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네요 늘 함께할거라 생각했던 형제를 먼저 보낸다는 것이 지금도 정신이 없어서두서없이 글을 쓰게 되었네요 많은 분들 위로와 격려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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