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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긴 생을 마감한 앵무새의 마지막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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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무려 55년을 생존한 영국 최장수 앵무새가 죽기직전 남긴 유언이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2)영국 일간지 더 선 등 해외언론의 14일자 보도에따르면, 회색앵무(African Grey Parrot)종인 이앵무새는
(3)1957년부터 주인인 니나 모르간과 함께 탄자니아와 영국 등지에 살다 최근 세상을 떠났다.
(4)1957년 아들의 선물로 앵무새와 함께 살기 시작한 니나에게 이 새는 애완동물 이상의 특별한 의미였다.
(5)이 앵무새는 개나 고양이가 지나갈 때마다 ‘웡웡’또는 ‘야옹’ 소리를 흉내낼 줄 알았으며,
(6)주인이 나이가 들어 소리를 잘 듣지 못하게 되자집 벨소리가 울리면 대신 ‘니나’라며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7)니나가 바라보면 “안녕, 내 사랑”(Hello, My
(8)darling)이라고 말했고, 외출할 때에는
(9)단 한 번도 빠짐없이 “잘 가, 안녕, 또
(10)봐”(Cheerio, Bye, See you soon)라며 인사를
(11)니나는 “매우 똑똑하고 현명한 새였다. 난 한 번도 내 앵무새에게 말하는 법을 가르쳐 준 적이 없었고
(12)모든 것을 스스로 배웠다.”고 말했다.
(13)이어 “새가 죽기 전날 밤 내가 침실로 향할 때 내
(14)게 ‘잘 가, 안녕’이라고 말했다.
(15)이게 마지막 말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
(16)다.”며 상심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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