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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자 동기랑 점심 먹고 산책하는 낙으로 산
(3)조회 13510 | 댓글 183 /
(4)회사 앞에 조그만 개인까페 하나 생겼는데
(5)고구마브릴 진짜 맛있거든
(6)여자애가 이거에 빠져서
(7)혼자 가서 먹긴 좀 그런지 나보고 맨날 같이
(8)솔직히 밥값이 4500원인데
(9)저거 한잔에 5000원 주고 마시기 돈 아깝거든
(10)근데 그런 티 하나도 안내고 그냥 같이 가준다
(11)테이크아웃 해가서 점심 햇살 받으면서 공단 산책하는데
(12)이쁘고 귀여운애랑 달달한거 마시면서 바람 쐬니까 기분이 정말 엄청 좋음
(13)서로 다른 부서라 일 적으로 엮일것도 없고같이 면접보고 단체회식때 술먹고 둘이 잠
(14)기자랑한거 말고 없는데
(15)그래도 꼴에 동기라고 나같이 못난놈 맨날
(16)말걸어주고
(17)마주칠때마다 항상 웃어주고 너무 고맙다..
(18)산책하다가 회사 사람들 마주치면
(19)와 이새끼 부럽다, 청춘이다 이러는데
(20)나도 이제 나이 먹고 분수도 알고 자기객관
(21)화 잘 되어있으니
(22)나랑 안어울리는 여자란걸 너무 잘 알고있
(23)어서 마음 아프기도함
(24)키크고, 차있고, 돈많고 그랬으면 먼저가서
(25)장난도 치고
(26)자신감있게 대할 수 있었을텐데
(27)내가 현실에서 이모양이니까 눈 마주치는
(28)것도 부담이 심하다
(29)집에서도 혼자 좀 울었음
(30)출처: 중소기업 갤러리 [원본 보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