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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계단형 옹벽 바로 옆에 차를 세워 뒀던 A씨는
(2)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3)자신을 ‘길고양이 밥 주는 사람’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었습니다.
(4)이 여성은 A씨에게
(5)’차 유리가 깨져 있어 연락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6)A씨 / 파손 차량 차주 (음성변조)
(7)고양이 밥을 주려고 (옹벽) 위에서 보니까 차 유리가 깨져 있어서일부러 알려주려고 전화를 하시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8)수고스럽게까지 연락을 주신 점에 대해서 너무 감사해서..커피 쿠폰이라도 하나 보내 드려야 되겠다라고 생각도 했었죠.
(9)이 여성은 “고양이들끼리 싸우다가
(10)옹벽 위에서 돌을 떨어뜨린 것 같다”며
(11)”근처에서 커다란 돌이 하나 발견됐다”고도 설명했습니다.
(12)선의로 알려준 여성에 대한 고마움을 안고 주차된 곳으로 달려간 A씨,
(13)그런데 예상 밖의 상황에 놀랐습니다.
(14)고양이들이 돌을 떨어뜨려 부서진 것 치고는차가 너무 크게 파손돼 있던 겁니다.
(15)A씨는 일단 보험 처리를 위해 파손 경위를 확인하려고경찰에 신고한 뒤 블랙박스 영상도 돌려봤는데,
(16)A씨와 경찰 모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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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검은색 외투를 입은 여성이 바로 옆 옹벽에서 균형을 잃고차 위로 떨어지는 장면이 찍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2)차 앞 유리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추락한 여성은 얼른 차에서 내려와파손 부위를 살펴보는 듯하더니 허리를 움켜쥐고 자리를 떴습니다.
(3)이후 이 여성은 다시 왼쪽의 옹벽으로 걸어 올라가더니뭔가 들고 내려와 주변을 서성이기도 했습니다.
(4)A씨 / 파손 차량 차주 (음성변조)
(5)고양이가 (돌을) 떨어뜨린 것 같다고말을 해주신 분이 있어서 어 이건 뭘까?
(6)어쨌거나 떨어지신 분이
(7)많이 다치진 않으셔서 다행이다..
(8)일단 A씨는 자차 보험으로 차량 앞 유리를 교체하고,
(9)본인부담금과 렌트비 등으로 수십만 원을 써야 했습니다.
(10)그리고 며칠 뒤 경찰이 블랙박스 속 추락한 여성을 찾아내 조사했는데,뜻밖에도 A씨에게 고양이 밥주는 사람이라며 연락해온
(11)여성과 동일인이었습니다.
(12)너무 태연하고 당당하게 말씀을 하셔서
(13)제가 진짜 저는 100% 믿었거든요.
(14)정말 고양이를 위한다면 이런 일이 생겼을 때
(15)고양이 탓으로 돌려서 면피하시려고 했다는 게
(16)일반인들의 상식으로도 좀
(17)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아닐까..
(18)몇번 사실을 말씀 드리려 했지만 차마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19)인간의 나약함을 보셨다 생각하시고
(20)너그러운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21)A씨는 현재 어떤 방식으로 자신이 입은 피해를
(22)보상받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습니다.을
(23)ㅋㅋㅋㅋㅋ바로 고양이 탓하는 수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