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따님을 제가 데리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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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살 남짓 비쥬얼의 여자애가 가로등 밑 벤치에서
(2)나라잃은 표정으로 울고 있기에
(3)구구콘 하나 쥐어주면서 무슨일이냐고 물었는데 (왕뚜껑 살돈이었음)
(4)길 잃었다고함.
(5)가방 매고있는데 명찰에 연락처 있더라 마마 전화번호 라고 써있고
(6)애 이름이 아름이더라
(7)그래서 거기에 전화 걸었음
(8)정확하게 이런말을 했는데
(9)’아름이 어머님 되시죠?’
(10)’따님을 제가 데리고 있거든요.
(11)딱 이 두마디했는데
(12)어머님이 굉장히 심각한 목소리로 정색을 하면서
(13)아름이 무사하냐고 유괴된거냐고 살려달라고 이러더라.
(14)물론 나중에 추가적으로 말해서 오해는 풀렸긴한데
(15)저렇게 말하면 안되는거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