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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슴 뜨거운 상남자들의 직업..
(2)’노가다 뛰다가 생긴 썰들
(3)나는 노가다 뛴다.
(4)공사현장의 특징으로 말하자면 외국인이 의외로 엄청나게 많다.
(5)그리고 일하는 작업반장들이 대부분 입이 험한편임.
(6)1. 못 빼는 아줌마.
(7)공사현장의 모든 자재들은 한번 쓰고 버리지 않고계~속 쓴다.
(8)대표적인 예가 나무 자재들 (투바이, 오비끼 등등)이런 자재들을 재활용 하려면 박혀있던 못을 빼내고활용하는데
(9)하루종일 죽어라 헤파이토스 대장장이 마냥
(10)망치질만 하는 이모들이 있다.
(11)어느 날은 못 빼던 이모가 못에 찔려버린 것.
(12)큰 부상은 아니였지만 지켜보던 아재 왈
(13)”아지메 조심 하소 밤에 집에 들어가서 또 찔려야
(14)할 거 아니오”
(15)진짜 구라안치고 이랬다.
(16)나는 진짜 미친 새낀가;; 이랬는데
(17)또 다른 아재 왈
(18)“낮에는 못 빼고 밤에는 물 빼고”
(19)이 지1랄병 하길래 그대로 뇌절해버림
(20)근데 이모가 유쾌하게 받아주시고 같이 드립치는게
(21)더 충격이였음
(22)“그쪽이 찔러주던가~호호~”
(23)2.한국말 할 줄 모르는 중국인 철근 팀
(24)이 새끼들은 존나 영악한 편이다.
(25)우리 팀이랑 자주 부딪힌다.
(26)일을 못하니 뭐니 방해되니 말도 드럽게 안들음;
(27)문제는 이 새끼들이 한국말을 할 줄 모른다는거임.
(28)뭔 말만하면 손을 귀에대고 모르겠다는 제스처를 취
(29)안관리자가 고소작업시 벨트 안 찬다고 지1랄하전
(30)눈 멀뚱멀뚱 떠서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 표정 짓
(31)그래서 나도 먼 나라와서 젊은나이에 힘든 일 하니
(32)나는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어느 날 이 새끼들이 크
(33)점심 시간 되니까 “밥 무로 가즈자~!” 이럼
(34)ㅅ1ㅂ 새기들 한국 말 다 알아들으면서
(35)이때까지 모르는 척 한거였음
(36)3. 리프트 전쟁
(37)건설현장엔 아직 엘레베이터가 없기 때문에
(38)고층이동 할 땐 이런 모양의 건설용 리프트를으로
(39)명호이스칭은.
(40)이 호이스트카는어떻게 작동하냐면
(41)각 층 마다 모두 호출 벨이 달려있다.
(42)마치 고기집 벨 처럼 버튼 누르면
(43)몇 번 테이블인지 뜨는 그런 호출벨이다.
(44)카 내부몇 층에서 호출 했는지 알려주는 그런 장엔
(45)비가 있음.
(46)이 호이스트카는 운전원이 직접 운전 하는데
(47)올라가고 내리면 내려가는 원동ㄱ기 면허증 보다 쉽
(48)다.
(49)항상 운전하는 이모들이 각 동에 배치 되어있음.
(50)근언제 호출 뜰지 모르니 항상 카에서 대기해야데
(51)게으이모가 한 명이 맨날 지 좇대로 할거 다하고른
(52)다니는 거임.
(53)호출 없으면 밖에 대기실 가서 누워서 쉰다든가
(54)커피 타먹으없으면 밖에 대출간러다든가
(55)호가서 누워서 쉰다든가기실
(56)커피 타먹으러 간다든가
(57)결국 우린 위에서 계속 기다릴 수 밖에 없음
(58)어느 날은 시1발 밥때 다 됐는데 호출 존나 눌러도
(59)안 올라오는거임.
(60)존나 짜증나가지고 오늘도 일 안하고 쳐 놀러왔네
(61)그때 위에 중국인 철근팀들이랑 같이 기다리고 있었
(62)10분째 뭔 반응없으니이
(63)문사이로 약간 머 들어갈 정도로 틈이 있음.리
(64)그 틈 사이로 머리 작은 짱꼴라가 머리 넣더니
(65)난또 이모 오는가 안오는가 볼라고 밖에 머리 냈나
(66)갑자기 창 밖에 머리 내고 존나 크게
(67)“이 씨1바려나!!!!!!” 이라드라 ㅋㅋㅋㅋㅋㅋㅋㅋ
(68)뒤에 다른 짱꼴라들 “잘한다 잘한다” 이 지1랄병하
(69)존나 짜증 났는데 그래도 웃겨서 기분 풀려서
(70)이모 올라왔을 때도 그 날은 그냥 넘어갔음
(71)다음날 출근해서 카 탈라는데
(72)이모가 지 계란 먹는다고 대기실에서 안 나오는거
(73)카 사람들 다 기다리는데.
(74)내가 존나 빡쳐서 아니 머하시는거냐고
(75)사람 다 기다리잖아요 이래도 계란 계속 처먹음
(76)존나 한숨 쉬 저년을 어떻게 해야 조질 수 있을까고이런 생각하는데
(77)상식적으로 지 땜에 사람들 기다리면 뛰어와야지 ㅅ
(78)무슨 씹파오다같서마후존나 천천히 걸어오드라냥타고 올 라가는데
(79)래이그
(80)지 팔 아프타고 문 우리보고 열라함
(81)원래는 운전원이 문 열고 닫고 다 해야되는데
(82)지 일을 귀찮아서 안하는거임.
(83)내가 졸라 빡쳐가지고 아픈데 머하러 출근하냐고
(84)내가 말 할테니까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소리치고
(85)내리자마자 안전 차장한테 전화해서
(86)이때까지 일 제대로 안 한거 전부 꼰질렀는데
(87)담날 그 이모 변명의 기회도 없이 바로 짤림4. 유쾌한 타워 크레 인
(88)기사
(89)이때까지 같이 호흡 맞춘 기사들은 솔직히 말해서
(90)같았다.좇
(91)기사들도 우리들도 시간이 생명이라
(92)빨리 다 끝내면 빨리 집에가니까
(93)최대한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데
(94)머 하나 조금 시간 딜레이되면 존나 지1랄병함
(95)(우리가 늦게 퇴근하면 기사들도 늦게 퇴근 하기에)
(96)근데 그 날은 기사가 바뀌고 처음 호흡 맞춘 날이였
(97)날은 바 많이 불어서 조금 작업이 어려워서 잠람시 대기하는데
(98)기사가 “언제쯤 마치쇼” 이렇게 무전 오는거임.
(99)“일단 얼마 안남았으니까 조금만 대기해보서죠” 이랬거든
(100)기 “알았어 사클 걸어봐 내가 전화 해볼사게” 이러는거임니까
(101)초면에 반말 찍 뱉길래 기분 드럽네 이러고 있는데
(102)사클은 또 머하러 걸라는건지도 모르겠더라
(103)참고로 이렇게 생긴게 사클임
(104)저게 있어야 고리 체결하고 자재 들어올리거든
(105)작 할 땐 저 사클 빼고 우리가 쓰는 사클이업따로 있음.우리가
(106)그래서 반말 기분 개드럽네 이러고 사클 걸었는데
(107)갑자으 내리길래 나는 뭐 다른 자재 들어로주는 줄 알았더니지기상
(108)한 5분 있다가 먼 포대자루 하나 걸려서 올라오는거
(109)기사가 “그거 좀 먹어보쇼” 이라길래
(110)머지 했는데 안에 음료수랑 카스타드 빵 들어있더라
(111)안 그래도 목 졸라 마르고 그때 여름여서 존나 눈물
(112)존나 감동 받아소 카스타드 처먹으면서
(113)무전으로 “눈물납니다” 이랬거든
(114)그랬더니 기사가
(115)“고마우면 맛있게 드소” 이라드라
(116)그 뒤로 형님 형님 하고 지냄 존나 유쾌함
(117)5.노가다 부부싸움
(118)부부끼리 설비 하는 팀이 있었음
(119)노가다 함바집의 주메뉴, 단가 존나 싼 생선이나
(120)소시지 돈까스 이런거 위주로 자주 나오는데
(121)근데 그 날은 약간 상위클래스인 제육볶음이 나옴
(122)밥데 팀장이 마누라한테 니는 집에서 이런음식 좀 해바라처먹
(123)집밥보다 노가다밥이 더 맛있노 이랬던거임
(124)마누라 눈알 튀어나올 것 같이 째려보더니
(125)그럼 니는 집에서 청소 좀 해라
(126)느그집 안방이 공사현장보다 더 드릅노 이럼 ㅋㅋ
(127)리고남편따라 노가다 해주는 것 만으로라가감사하게 생각해라마누
(128)도
(129)이렇게 쐐기 박으니까 팀장 바로 아갈 닫더라
(130)그렇게 마누라 식판들고 나가는가 싶더니
(131)화가 주체가 안됐는지 다시 들어와서 팀장 아굴통
(132)6. 정신나간 TBM
(133)노가다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아침 일 시작 전에
(134)막 “안전 좋아!” 이러면서 삼창하잖음
(135)그때 내가 일하던 협력업체는 항상 소장이 나와서
(136)“오늘의 안전 구호는 땡땡 건설 무재해로 나가자!”
(137)막 “좋아 좋아 좋아!” 외치고 박수 짝짝 하는게 보통
(138)그날은 소장이 안나오고 바로 밑에급 부장이나옴
(139)마이크 잡더니 나는 형식적인 안전구호 안한다고
(140)“내말 하는거로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에다 외칩니다 알겠습니까”앞으
(141)이러는거임
(142)먼가 싶어서 집중하면서 듣는데
(143)첫 마디가 “우린 전문가다 맞나!” 이러는거임
(144)사람들 다 한 목소리로 “맞다!” 이러고
(145)“우린 기술자다 맞나!”
(146)”맞다!”
(147)“우린 소중한 한 가정의 가장이다 맞나!”
(148)“맞다!”
(149)이런 식으로 뭔가 노가다 판의 가슴속에서 우러나오
(150)열정과 감동을 오가는 중이였음
(151)부장이 “집에서 술 처먹고 깽판 쳐도 되나!” 이랬는
(152)작업자들 존나 한목소리로 “맞다!!!” 해버린거임
(153)장 시1벌 하는 말이 “아니 뭐가 맞습니이까!” 이러는거.갑작부
(154)근데 거기다 사람들이 또 “맞다!” 이래서
(155)“다 엎드려!!” 이럼 ㅋㅋ
(156)조오온나 웃겨가지고 배꼽 빠지는 줄 알았음
(157)근데 분위기 존나 좋아서 해프닝으로 끝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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