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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내가 코로나 초창기 때 내가 후드티 입고 같이 장보러 가자고한 날.
(2)갑자기 울기시작하더라.
(3)당황해서 왜 그러러냐 물었더니
(4)정장입고 쌩 하고 출근해버리곤 피곤해서 무표정이 되서 들어오는 나만 보다가
(5)평일인데 편하게 입고 자기한테 마트가자고 말 거는게 옛날 연애할 때 모습 같다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6)조용히 안아줄까 하다가 우리가 대학교 교양수업으로 스포츠댄스 들으면서 친해진거라 음악도 없이 그냥
(7)손 잡고 기억나는 대로 춰봤다.
(8)울다가 웃으니까 애기 같더라. 30도 중반 꺾이면서 애 키우고집안일하고 참 힘들었을 텐데
(9)어른으로 사는건 참 힘들구나 느끼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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