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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친구랑 절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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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애인 친구랑 절교했어요.
(3)조회 25,363
(4)방탈 죄송합니다.
(5)40대 여자입니다.
(6)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어요.
(7)소아마비인데 저와 같은 성(가나다순)이고 키도 비슷하고 눈도 나빠서(앞자리 같이 안경쓰고 그래서 1년내내 짝궁이었습니다.
(8)그게 친하게 된 계기입니다.
(9)소아마비가 정신질환도 아니고 점심 같이 먹고 쓸데없는
(10)농담해가면서 절친이 됐구요.
(11)초등학교때 친했던 다른 친구도 소개시켜줘서 함께 3명의 삼총사처럼 지냈어요.
(12)고등학교때는 서로 다른하교에 다니게 됐지만 주말에
(13)비디오방, 노래방도 다니고 시험기간에는 서로 집에도 다니며 공부도 하고 암튼 무난하게 지냈는데생각해보면 그때도 좀 가스라이팅 했던거 같인요.
(14)본론 말씀 드려요.
(15)절교한 친구를 A라고 부르겠습니다.
(16)결혼했고 재작년에 남편은 죽었습니다.
(17)그리고 애가 한 명 있는데(6살) 만날때마다
(18)애를 데리고 옵니다.
(19)A가 몸이 불편해서 데리러 오길 바라거나
(20)본인 집 근처에서 만나길 바래 거의 제가 배려했근요.
(21)만나서도 셀프식당에가면 제가 다 챙겨주고
(22)커피까지 마시고 헤어지려하면 본인 장 본다고 같이 가자고
(23)하고 장도 같이 봐주곤 했습니다.
(24)남편이 죽었으니 안타까운 마음에 그리 했습니다.
(25)그런데 A의 요구가 점점 지나쳐져서
(26)주말에 개인적인 일에 저를 계속 불렀습니다.
(27)삼총사중 다른 친구는(B라 하겠음)저에게 A를 만나고 싶지
(28)않다고 말했고 강요할 수 없는 일이니 알겠다 했는데
(29)A는 만날때마다 B에 대해 서운하다며 나쁜 사람으로
(30)몰아갔습니다.
(31)또한 저에게는 너는 본인을 배신하면 안된다.
(32)또는 나는 불우한 사람인데 니가 있어 참 좋다 라며
(33)제가 부탁따위를 거절하지 못하도록 반복적으로 얘기했습니다.
(34)이 문제에 대해서 엄마에게 몇번 얘기했는데
(35)니가 마음이 쓰이면 불편해도 도와주는게 맞다고 하셔서
(36)’그래, 그게 사람 도리지’라고 생각했는데….
(37)이번 주말에 결정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38)우울하다며 아이와 함께 만나자 했습니다.
(39)이미 선약이 있어서 힘들 것 같다 했는데 몇시에 헤어지냐
(40)기다리겠다 해서 저녁쯤 헤어질 것 같다 했습니다.
(41)그래도 시간을 딱 정할 수 없어 약속이 끝나면 전화 하겠다 했고
(42)그날 여차저차 8시 넘어서까지 연락을 하지 못했습니다.
(43)나중에 톡을 보니 저녁도 안먹고 기다렸는데
(44)어떻게 그럴수 있냐며 저 때문에 주말을 망쳤다고 원망하더군요.
(45)순간 짜증나서 저도 톡에 ‘너는 나밖에 친구가 없냐.
(46)피곤하다’라고 답장했는데 저에게 ‘돼지같은 ㄴ’이라는
(47)답장과 톡 프로필에 돼지사진을 올렸네요.
(48)여기서 너 뚱뚱한가보다 라고 말씀 하실것 같아
(49)저는 159에 53. 날씬하지도 않지만 뚱뚱하지도 않습니다.
(50)토요일에 그 톡을 보고
(51)일요일 밤에 연락하지말자. 잘 살아라. 라고 답장하고
(52)톡 친구목록에서 차단했습니다.
(53)친구가 장애인인 이유도 있지만 그 전에
(54)친구라 생각해서 배려했는데 그 A는 내가 호구였나 싶어씁쓸합니다.
(55)넋두리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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