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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민박집에서 번개탄 피워
(2)자살 시도 했지만 실패
(3)2. 호수 근처에 차 대놓고 차안에서 번개탄 피워서
(4)3. 낭떠러지로 차 몰고 돌진했지만
(5)습관적으로 안전벨트 멘 바람에 실패
(6)4. 남편이 돌로 아내 머리 찍고 자기 머리도 찍어서자살 시도했지만 몇 시간 만에 깨어나서 실패
(7)5. 이번엔 영하의 날씨 속에서 얼어죽으려고
(8)옷 다 벗고 동사로 자살 시도 했지만기절했다가 다시 깨어나는 바람에동상만 걸리고 실패
(9)다섯 번이나 자살 시도 했는데도 안 죽으니까
(10)이 부부는 뭔가 현타가 왔는지
(11)빚에 쫓겨 자살하려던 처음의 마음을 포기하고는
(12)사람들을 피해서 은둔하며
(13)둘이서 숙식제공 농장 일 같은 거 하면서
(14)열심히 살아가기 시작함
(15)부부 둘이서 일하겠다고 찾아가니까
(16)믿음직스러웠는지
(17)일시켜주는 곳도 많았고
(18)월급도 제법 많이 받음
(19)과수원에서 일하면서 잘 살고 있는데
(20)어느날 경찰이 찾아와서
(21)둘 다 체포해 버림
(22)현재 둘은 십여년 째 감옥살이 중이고
(23)내년에 출소하는데
(24)죄목은 빚 때문이 아니라
(25)살인 혐의
(26)1번째 민박집 자살 시도 때 이들은
(27)13살, 10살이었던 두 딸과 같이 있었음
(28)빚에 쫓겨 가족 다같이 동반자살 하려고
(29)차 타고 여행 와서 민박집 들어와 있다가
(30)애들이 잠드니까 번개탄 피웠는데
(31)막내딸이 화장실 가려고 깨서 번개탄 엎는 바람에 실패
(32)2번째 호수 근처 차량 안 자살 시도 때도
(33)번개탄 피웠는데 잠자던 딸들이 깨는 바람에 실패했던 거
(34)3번째 벼랑 아래로 떨어지는 자살 시도 때
(35)뒷좌석에 있던 딸들은 튕겨져 나가 즉사,
(36)이후 한참 지나서 유골 상태로 발견되는 바람에
(37)경찰 수사가 시작됐던 거
(38)이게 일산 여중생 자매 백골시신 사건
(39)진작에살려고 마음먹고 농장 일이든 뭔 일이든 하면서
(40)어떻게 해서라도 부부 둘이서 합심해 먹고 살려고 했으면
(41)지금 쯤 딸들은 23살, 20살,
(42)대학교 졸업입학하면서 다같이 행복하게 살았을텐데하고
(43)다번의 자살 시도 끝에야 너무 늦게 살 마음을 먹다니섯
(44)영화 <미스트>의 엔딩 장면이 생각 남
(45)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이런 평을 남겼지
(46)”10년이 지나도 이 영화의 결말은
(47)또렷하떠게오를것 같다”
(48)마고전 그리스치의비같은 이 이야기도극과도
(49)오래도록내기억남에또렷하게 떠오를 듯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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