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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이가 숨진 그날, 엄마는 어디에 있었나
(2)A씨가 아기만 혼자 두고 집을 비운 까닭은 다름 아닌성매매로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 사건 당일 새벽, A씨는 휴대폰으로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성매수남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한나절쯤 지나 한남성이 글을 보고 연락했고, 오후 1시 9분쯤 A씨는집 앞까지 차를 몰고 온 성매수 남성을 만나기 위해집을 나섰다. 배가 고파 우는 아이 입에 젖병을 꽂아둔 뒤, 아이 가슴 위에 긴 베개를 올려 고정시켰다. 젖병이 입에서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나름의 조치였다.
(3)그래도 홀로 있을 아이가 걱정된 A씨는 외출하기 5분 전쯤, 가끔 아이를 돌봐주던 지인 B씨에게 ‘밖이니? 자니?’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B씨는 그로부터 20분이 지나서야 메시지를 확인했고, ‘병원에 있어 당장 아이를 돌봐줄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A씨는곧장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이미 성매수남한테 돈을 받아 모텔에 투숙한 상태였다.
(4)B씨는 A씨가 집을 나서고 두 시간이 지나 아이를 보러 갔다. 아기는 긴 베개에 얼굴이 깔린 채 숨을 쉬지않고 있었다. 놀란 B씨는 A씨에게 전화해 아이 상태를 알렸다. A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이전에도 다른 남성과 성매매를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성매매 혐의 한 건이 추가돼 재판에 넘겨졌다.
(1)엄마는 아이를 혼자 둘 수밖에 없었을까 이미지 텍스트 확인
(2)A씨는 미혼모였다. 게다가 아이 아빠가 누군지도 몰랐다. 성매매로 임신을 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낙태를 권했다. 하지만 A씨가출산을 고집하자, 연락을 끊었고 가족과의 관계는 더나빠졌다.
(3)출산 전부터 혼자 모든 걸 감당해야 했던 A씨는 아이가 태어난 후 정부에서 기초생계급여와 한부모 아동양육비로 다달이 주는 137만 원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월세로 27만 원을 써야 했고, 기저귀와 분윳값으로 매달 30만 원 가까이 지출했다. 여기에 난방비와전기, 수도, 통신요금에 밥값과 옷값, 병원비 등을 합치면 137만 원은 턱없이 부족했다. 실제로 A씨는 공과금을 제때 내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아기가 숨졌을 당시, 집 우편함에는 ‘연체금을 포함한 건강보험료 16만1,740원을 납부하라’는 독촉장이 꽂혀 있었다.
(1)엄마는 이제 성매매를 그만뒀을까 이미지 텍스트 확인
(2)아이가 숨진 그날, A씨가 성매수 남성과 5시간을 함께 있기로 약속하고 받은 돈은 35만 원이었다. 그가매달 정부 지원금 137만 원으로 생활한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액수였다.
(3)A씨는 20대 때부터 줄곧 성매매로 생계를 유지했으나, 비단 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여러 공장에 취직했고, 옷가게 등에서도 일했으나 늘 얼마 지나지않아 쫓겨났다. 업무처리 능력이 부족한 탓이었다. A씨 지인들은 그의 지적 수준을 두고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지 않을 뿐, 지능이 많이 떨어진다”고 언급했다. 심지어 성매매 남성도 “지적 장애가 있는지 의심됐다”고 진술했다.
(4)A씨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대구지법 김천지원 제1형사부(부장 이윤호)는 이례적으로 실형이 아니라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검찰도 항소를 포기해 재판은 1심으로 종결됐다. 재판부와 검찰 모두 A씨가양육비를 벌기 위해 성매매에 종사했고, 최선을 다해아들을 보호하고 양육해 온 점을 참작했다. 실제 A씨의 아이는 1.87㎏의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이후 또래영아들과 동일한 발육도를 보였다.
37세 미혼모
가족이랑 손절 후 20대 때부터 성매매로 생활
그러다 모르는 남자의 아이 임신
지적 장애 의심으로 취업도 힘들고 지원금(월 137만원)도 부족해서 성매매를 계속함
사건 당일날 성매매(5시간 35만원)한다고 나간 사이 아이 숨짐
법원이 상황 고려해서 선처
https://v.daum.net/v/20230325180004372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