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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돈을 쌓아놓고도 가난했던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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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항상 가난했던 아버지가 ‘독립운동가’였
(2)음을 뒤늦게 알고 오열한 88세 아들
(3)황규정 기자 2018-08-16 16:33:18
(4)제한하는 말씀해주하지만 이제는 이해해요
(5)EBS ‘다큐프라임-<역사의 빛, 청년> 제1부 프롤로그: 하와이애국단을 찾아서’
(6)[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침대 밑에 현금을 가득 쌓아두고도 아버지는 함부로 돈을 쓰는 일이 없었다.
(7)철저하게 구두쇠로 살아온 아버지를 아들은 평생을 원망했다. 그런데 88세가 되어서야, 아들은 알게 됐다.
(8)아버지가 꼭꼭 숨긴 그 돈이 사실은 독립자금이었음을. 그리고 아버지는 조선의 독립을 열망했던 독립운동가였음을.
(9)광복절이었던 지난 15일 EBS ‘다큐프라임’에서는 하와이에서 상해 임시정부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던 하와이한인애국단의 흔적을 찾아 떠났다.
(10)EBS ‘다큐프라임-<역사의 빛, 청년 > 제1부 프롤로그: 하와이애국단을 찾아서’
(11)하와이에 살고 있는 김영호(88)씨는 참으로 어려운 어린시절을 보냈다.
(12)매사에 엄격하고 잘 웃지도 않았던 그의 아버지는 미군기지에서 세탁소 일을 했었다. 새벽부터 밤까지 미군 군복을세탁하는 일로 생계를 꾸렸다.
(13)먹고 살기에도 빠듯한 벌이였다. 어렸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벌어야 했던 영호씨. 그런 영호씨에겐유독 이해가 가지 않는 장면이 하나 있다.
(14)사실 아버지 수중엔 항상 돈이 많았다. 침대 매트리스 안
(15)에 현금이 가득 쌓여 있었다.
(16)아버 밖에서 사람을 만나고 오면 침대 안에 돈을 넣어지는뒀다. 다른 가족들은 절대 그 침대를 만질 수 없었다. 오직
(17)아버지만이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었다.
(18)든 그 위에 어두셨죠
(19)최근에영야호씨아버지가 왜 항상 그렇게 많은 돈을 갖는
(20)고 있었는지이해하게 됐다.
(21)영호씨의 아버지는 하와이 한인애국단 단원 김예준 선생
(22)이다. 김예선생의 역할은 독립운동 자금을 관리하는 일준
(23)상해임시정부에 전달될 때까지 절대 들켜선 안 되는 일이
(24)기도했다가난한 아버지가 손에 돈을 쥐고도 철저히 가.
(25)족들에게숨겨야했던이유였다.
(26)영호씨뒤는숨겨져 있던 진실을 알고 부끄러움에늦게야
(27)몸둘 바몰를랐다.
(28)왜생전에말지않으셨는원망지스럽기까하다. 진작지
(29)알았더찢라면어지는난마저명예롭고 감사도생게
(30)각하며살았을터다.
(31)영호씨는 오랜만아버지에영면에 든 묘소를 찾았다. 비가
(32)석을어루깊은만지며잠긴 영호씨는 끝내 오열했
(33)이날 영호씨”는이제평생 아버지에 대껏알았던 것보해
(34)많것은알을됐다”며 “게이 었알려지지 않아버지가한은
(35)국독립운동가 중 한의명걸 보여정주셔서감말
(36)사하다”는남겼다.
(37)이제 영호씨자식들자랑에게말할 것이다. 조그럽게
(38)만 세탁소에서 미군의옷빨아버실조독선의
(39)립운동가였다고.
(40)그리고 아버지가 지지 않은 한국의 독립운동가
(41)요이었다는 것을 보여주세
(42)황규정 기자 kyoojeong 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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