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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늘 아침부터 많은 생각들게 하네요..
(2)1군 아파트 상가에서 편의점 하고있는데 어떤 여자분이 들어왔다가 그냥 나가시는데 느낌이 쎄해서 카메라 돌려봤더니 햇반을 훔쳐가시더라구요. 오픈한지도 얼마 안됐고 안잡으면 저집 안잡는다 소문나서 좀도둑 드나들까봐 바로 잡으러 나가서300m 넘게 뛰어가서 골목에서 잡았는데 하… 제 또래 여자분이시더라구요 많아봤자 마흔정도? 행색은 노숙자처럼 초라하고.. 근데 며칠 씻지도 못했는지 엉망인 손으로 가방에서 햇반꺼내주면서 미안하다고 코로나땜에 일도 잘리고 돈이 없어서밥도 못먹었다.. 얘기하는데 너무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도시락 있으니까 먹고 가라 하니까 괜찮다고 사양하시길래햇반 그냥 드리고 다음부턴 그러지말라하고 헥헥거리면서 돌아왔어요 바지도 작은거 입어가지고 바지 추켜올리면서 가게왔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 아파트 사람들은 아무리힘들어도 밥 굶는 일 없을텐데 누구는 밥 못먹어서 훔치러 오고… 빨리 경기가 회복됐으면 좋겠어요 다들 가게도 잘되고 저런 분들도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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