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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2)몸이 되게 왜소했거든요
(3)반에서 제일 작은 키니까 왕따까지는 아닌데
(4)늘 좀 인격체로서 존중받지 못하고
(5)그래서 초등학교 중학교 9년 내내 학교생활이
(6)좋았던 적이 없어요 추억이 없어요 아예
(7)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살면서
(8)그래서 고등학교 올라갈 때 그 생각을 했어요.
(9)내가 이렇게 계속 학교 생활이 지속되는게
(10)바람직한가
(11)그때 당시 반에서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고
(12)실업계를 가기로 결정했어요 왜냐면
(13)우리 학교에서 가는 사람이 없었어요
(14)아무도 모르는 데로 가고 싶었어요 학교를
(15)조금 멀더라도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새롭게 학교생활 시작하고 싶었어요
(16)9년간의 굴레를 끊고 이제 나도 추억도 만들고 싶고 그랬었는데
(17)고등학교 올라가니까 처음에 되게 잘 지내게 되더라구요
(18)처음엔 되게 잘 지냈는데
(19)결국은 또 제 잘못도 좀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20)다시 또 지치더라구요 그 인간관계에서
(21)또 지나가다가 툭툭 맞기도 하고
(22)그런게 스트레스가 너무 쌓였어요 한 10년 정도?
(23)그러다 보니까 학교를 못 다니겠더라구요
(24)자연스럽게 자퇴를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25)왜냐면 10년 동안 너무 지쳤거든요 저는
(26)내가 너무 지쳐서 엄마한테 자퇴를 해야겠다고 말했는데
(27)어느 부모가 고등학교를 자퇴한다고 하는데 그걸 허락해주겠어요
(28)근데 제가 차마 학교생활에서 너무 힘들고 괴롭다 라는 이야기를 못하겠는거에요
(29)가출을 했어요
(30)감자탕집 알바를 구해놓고 10만원짜리 월세방도 찾았거든요
(31)거기서 나도 새 삶을 시작해야지 했는데
(32)사람이 또 얍실한게
(33)내가 또 그 생각이 들더라고
(34)”내가 이렇게까지 망가져야되나
(35)내가 여기서 이렇게 살아버리면 17살 때
(36)더이상 길이 안 보이는거에요
(37)그래서 집에다 전화했어요
(38)당시에 부산에서 거제도 까지 오는 대교가 없어서
(39)그래도 어머니 아버지가 새벽 4시에 오셨어요
(40)한 마디도 안했어요 집에 가는데
(41)어떤 말도 안하고 그냥 이러고 가는데
(42)그렇게 해서 자퇴를 했고
(43)초등학교 중학교 힘들었죠
(44)고등학교 자퇴했죠 이러니까
(45)친구가 단 한 명도 없어요
(46)이게 뭐 농담이 아니라
(47)10명이에요 0명 친구가
(48)저 그래서 18살 인생 1년을 침대 컴퓨터 이렇게 보냈어요
(49)미용실 가서 “학생이 이 시간에 왠일이에요” 이렇게 물어보면
(50)막말 더듬다가 집에 1 그랬거든요
(51)만날 새벽까지 인터넷하고 또 일어나서 또 하고
(52)계속 망상증에 쩔어 살고 좀 그랬어요
(53)결국 극복하고 성공….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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