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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절대 잊을 수 없었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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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먹도 쥔다

초간단 요약.

말년때 자던 도중에 갑자기 오한을 느낌.

열이 심해져서 행정반에 체온을 쟀더니 38.5도가 나옴.

두통과 발열이 심해서 여단 의무대에 실려감.

거기서 끄응 끄응 앓고 있었고, 새벽내내 더 심해짐.

너무 힘들어서 자고있던 타대대 아저씨 깨워서

“아저씨,, 깨워서 진짜 미안한데요.. 제가 진짜 지금 죽을 것 같아서 그런데 저좀 부축해줄 수 있을까요.” 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어우 네 알겠어요.” 하고 부축하고

의무병한테감.

의무병이 이등병이었는데 체온 좀 재달라니까

한숨 푹 쉬더니 “귀 대요” 함. 개빡치는데 일단 참음.

“몇도에요??”

“ 40.3도요 .“

“네???” 하고 그 같이 부축해준 아저씨가

“아저씨 그럼 이거 빨리 엠뷸 좀 불러줘요” 하니까

“ 왜요?? ” 이러더라.

나는 대꾸도 할 힘이 없어서 거기서 주저 앉음.

그 아저씨가 생명의 은인인게ㅡ진짜 엄청 화내면서

아니 ㅆ발 그러면 사람 체온이 40도가 쳐 넘어간데 ㅆ빨럼아 그럼 가만히 있어? 미쳤나 이 개ㅅㄲ가

하니까

그 의무병 개쫄아서 바로 행보관한테 보고하고 국군 병원 실려감.

진짜 고마웠음.. 그리고 실려가서 무슨 발목에

주사기 꼽더니 피 뽑아감. 그리고 무슨 수치 검사했는데

세균수치가 300배가 넘는다네. 뭔 수치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ㅈ댄거였던거임.

채온이 40도가 넘어가는데 어떻게 그렇게 정신이 말짱하냬.

걍 참았다 하니까 이상하게 쳐다봄.

아무튼 거기서 3주 덜덜 떨다가 완치되고 전역함 ㅋ

그 의무병 지금 보면 죽빵 갈기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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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네미친개 2023-01-13 16383470
(2)아니 시바 의무병이 아니라 일반사람이여도 40도가쳐넘으면 일단 말은 하겠다 뭘 왜요고 나발이고 지ㄹ이야 보직에따라서 다를수있다치지만 뭘 ㅅㅂ 어우 천만 다행이다 [16] 이동
(3)+ 추천 답글
(4)이름들 2023-01-13 16:36:31
(5)디테일하게 얘기하자면 부축해준 아저씨가 “아저씨 엠뷸 불러야돼요 이거” 하니까 의무병이“왜요?? 안되는데” 하더라 ㅋㅋ 아직도 기억남.타대대 아저씨 아니였으면 이미 염라대왕이랑끝말잇기 하고 있었음.
(6)이름들 2023-01-13 16:38:22
(7)국군 병원 실려갔을 때 이미 보고가 됐는지 엠뷸 내리자마자 우루루 몰려와서 체온 재고 온몸에 아이스팩 끼고 발목에서 주사기 꼽더니 피겁나빼감. 와 진짜 발목에 주시기 꼽는거 진짜무척무척 엄청나게 아프더라. 그런 고통 처음이었어. 열심한 그 고통을 벗어나서 그 고통이 너무 아팠음. 그리고 병원에서도 입맛이 진짜 없어서 밥 한 숟갈 먹고 못 먹겠어서 다 버리고, 새벽 내내 열 진짜 심해져서 온 몸에 아이스팩 다끼고 잠. 못 견디는 밤에는 추가 주사 맞고…
(8)동네미친개 2023-01-13 16:49:36 361 0
(9)그래도 귀인을 만났네…그 타중대 아저씨…어휴…
(10)자동차좋아함 2023-01-1336262:190
(11)베스트 2
(12)의무병 맞음? 열이 40도 넘으면 병원 가야 된다는거
(13)는 초딩도 아는거잖아?? [17] 이동
(14)+ 추천답글
(15)형은죽었어 2023-01-13 18:13:51 478 0
(16)고열 후유증 아님?
(17)이건도저히못참아 2023-01-14 01:38:5111 0
(18)아으 그 의무병이 조치만 빨리 취해줬어도 글쓴
(19)이가 이렇게 되진 않았을텐데
(20)루삥뽕히뽀 2023-01-13 17339570
(21)아마 민간인 신분이였으면 40도 찍기전에 기절 했겠지… 군인신분이였고 나이가 어렸으니 40도에도 정신은 살아있었던듯. 아마 글쓴이도 그랬을 가능성이농후하지 않았을까. 국방의 의무를 다한 점 감사드림, 건강합시다 모두. [1] 이동추천 Q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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