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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두를 빚으며 깨달은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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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판 만두를 먹다 보면 나중에는 브랜드, 상품명만 다를 뿐 맛이 대동소이하다.

저는 특히 양파, 양배추 같은 재료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익으면 들큰한 맛이 나는데 만두에 어울리는지 잘 모르겠어요.

취미로 다양한 요리에 손대지만 만두에는 관심이 없었거든요.

근데 우연히우즈베키스탄 만두인 만티를 접하고 나서

그걸직접 만들려고 만두를 빚기 시작했어요.

만티에는 양고기, 양 지방, 양파, 큐민 정도만 들어갑니다.

막상 만들어 먹어 보니, 제 실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양파가 내는 들큰한 맛이 좀 싫더라고요.

그리고 이후에 시판 만두를 먹는데 비슷한 맛이 나길래 성분을 보니 양파가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이 맛을한 번인지하고 나니 계속 거슬려요.

시판 만두에 웬만하면 양파, 양배추가 빠지지 않습니다.

2. 두부, 당면 따위는 필요 없다.

저 둘은 함박스테이크로 치면 빵가루 같은 존재입니다.

필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물론 고기끼리 결합하는 걸 방해하는 역할은 있습니다만

더 맛있는 재료로 방해하면 그만입니다.

3. 시판 김치 만두는 정말 맛없다.

고기 만두야 이것저것 최대한 신경 써서 만드니 당연히 시판 만두와 맛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근데 김치 만두는 별 거 안 하고 대충 만들어도 맛이 월등해요.

조금 과장하면 직접 만드는 김치 만두가 컬러 영화면, 시판 김치 만두는 흑백 영화입니다.

맛의 생동감 측면에서 차원이 달라요.

4. 시판 만두피는 신의 선물.

처음 몇 번만 만두피를 직접 만들었고, 이후에는 반드시 시판 만두피를 사용합니다.

제가 밀가루를 별로 다뤄보지 않아서 더 그러기도 하겠지만

만두피를 만드는 일은 매우매우매우매우 성가십니다.

5. 잘 만든 만두는 찐만두가 진리.

이것저것 고려하여 섬세하게 만두 소를 만들면 반드시 쪄서 먹어야 합니다.

이걸 구워 버리면 제가 애써 구축한 맛의 굴곡이 짙은 선에 덮여 시무룩해져요.

비슷한 맥락으로 신경 써서 만들 땐 마늘도 넣지 않는 편이 좋아요.

새우 만두를 만들 때 1인분 기준으로 마늘을 1개만 넣어도 새우 맛이 죽습니다.

만두를 배우고 싶을 땐유튜브 채널 화니의 주방이 진리입니다.

小高姐的 Magic Ingredients도 괜찮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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