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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이긴 게 아니라 옳앞올
뿐입니다
[아무튼 주말]
[서민의 정치 구충제]
2000명 의대 증원 강행
1년 지나 반추해 보니
서민 단국대 기생중학과 교수
입력 2025.02.08.00.40
일러스트-유현호
“우린 한 사람이 열 사람 목올 해내야 햇다. 익숙하지
않은 타 직종의 일까지 맡아 하다 보니 극도의 긴장 속
에 사고도 발생하고, 과로로 쓰러저 입원하는 동료들도
있없다: 그러다 가끔 정신이 들어 주위름 둘러보니우
리는 손가락질받고 있없다”
단국대병원 외상센터 허운정 교수가 손 책 ‘또다시 살
리고 싶어서’의 한 구절인데, 작년 한 해 동안 벌어진 의
료대란율 이보다 더 잘 설명할 수스 없올 것 같다. 무려
2000명이라는, 상식 밖 규모의 의대 증원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인터과 전공의 대부분이 병원올 그만뒷기에,
대학병원 교수들은 그 공백올 메우느라 평소보다 몇 배
의 중노동올 감수해야 햇으니 말이다 해가 바뀌없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앉다 의대생마저 휴학 투징올 한
탓에, 올해 치러진 의사 국시에 합격한 신규 의사m 예
년의 8.80인 269명이 전부다 원활한 진료름 위해선
작년에 사직한 전공의가 복귀해야 하지만 상반기 전공
의 모집에 지원한 이느 전체 9220명 중 199명(2.2%)
에 불과하다.
나이 돈 교수들이 ‘이러다 죽올 수도 있다’눈 공포감올
갖는 건 당연한 일. 작년 한 해 동안 수련병원올 사직한
교수는 1729명으로, 전년 대비 2배나 된단다 물론 이
들 중 상당수가 재취업햇지만, 그 대부분이 수도권으로
옮기는 바람에 지방 의료의 현실은 의정 갈등 이전보다
훨씬 심각해적다 더 안타까운 점은 이번 사태의 직격
단율 맞은 긋이 환자의 생명올 좌우하는 소위 필수과라
눈 사실이다 필수과의 침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
만 정부가 필수과 살리기름 이유로 의대 증원올 시행
하면서 필수과루 ‘낙수과’로 매도한 것은 관 뚜껑에 못
올 박앗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수과루 선택하는
전공의들이 없어지면 전문의, 즉 교수 자원이 배출되지
암게 되면서 해당 과의 존립이 위태로워지기 마련. 지
금당장은 어찌어찌 버린다 해도, 이 추세로 간다면 지
금교수들이 퇴임하는 20년 후어는 심장 수술울 받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야 할지도 모르다
전사료
접수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인터올 대상으로 3월 수련올
시작하는 올해 상반기 인터 모집이 시작되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한
대형병원 교육수런팀에 전공의 서류 접수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병원올 떠난 의사들에게 ‘돈밖에 모르다’고 비판할 수
논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정부라면 혹시 있든지 모르
논의사들의 집단행동올 대비하고 대책올 마련햇어야
햇다. 그런데 현 정부는 전공의 사직이 시작되자 ‘외국
의대 졸업자루 데려오켓다’ ‘군의관 동원하켓다’ 등등
의 미봉책만 남발하다 의료 봉괴틀 방처햇고, 보건복지
부 박민수 차관은 “대한민국에 의사가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다면 전세기름 동원해서라도 환자루 실어 날라
치료받게 하켓다”며 의사들의 분노에 기름올 부없다:
이로인해 가장 근 피해 본 이논
국민이없다.
대형 병원 진료가 차질올 빚고, 응급실 진료가 마비되
눈끗이 잦아지면서 우리 국민은 ‘아프면 안 된다’ 눈위
기의식 속에 하루하루릎 버터야 햇장은가?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륙이 있다 증원 당시 의사
들이 지금과 같은 사태름 예견햇다는 점이다. 혹자는
의사들의 증원 반대들 집단 이기주의의 발로라 여기켓
지만, 환자루 농고 의대 신입생과 경쟁활 일이 없는 나
이튼 교수들까지 증원올 반대한다면 정부도 귀름 기울
엿어야 한다 현 정부가 이전 정부름 비판햇던 항목 중
하나가 ‘전문가 무시’엿다는 점에서 의사들올 적페 취
급하여 증원올 강행햇던 건 두고두고 아쉽다. 당장의
돈벌이에 양심울 파는 의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
부분 의사는 대한민국의 의료 현실올 더 낫게 하려는
사람들이니 말이다.
당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