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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주
돌아오는 길은 사람도 많이 없고 어둠
고외진 곳을 지나야 하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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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주
이제 같은 길을 가시던 할아버지 한 분
이제 앞에 먼저 가시고 계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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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주
제가 머리도 길게 풀고 바람이 불어서
좀 형글어진 상태엿고 메이크업은 촬
영하구 와서 좀 세게 되어있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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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주
근데 할아버지께서 저클 보시더니 제
가 귀신이나 이상한 사람인 줄 아시고
급하게 전화틀 거시더니 이상한 사람
이 따라온다고 그러시고 막 뛰어서 도
망가시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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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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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실 좀 죄송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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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엎습니다.
비타민주
사람인걸 티내려고 이제 하하황 머속
하게 웃없는데
끝까지 안보이실 때까지 뒤릎 확인하
시면서 도망가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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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주
죄송해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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