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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남자와 과외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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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려대학교 대나무숲
(2)7시간 • ♥
(3)#47101번째포효
(4)난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5)할아버지는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지내셨고, 할머니는 동
(6)네에서 유명한 부자가문이셨다고 한다.
(7)아빠는 할아버지와 큰아빠가 세운 기업체를 함께 운영했다.
(8)엄마는 아빠 건물에서 병원을 운영했다.
(9)금전적 이유로 인해 스트레스 받아본 기억도,
(10)돈에 쪼들려 무언가를 포기해 본 적도 없었다.
(11)하고싶은 것들은 모두 할 수 있었다.
(12)부모님은 아들이 대학에 갔으니 ★ 뒤편에 아파트를 한채사주셨고, 타고다니라며 삼지창 브랜드의 자동차를 사주셨다.
(13)용돈도 풍족했고, 걱정도 없었다.
(14)어느덧 인생이 너무 루즈해졌었다.
(15)아둥바둥 살지 않아도 모든게 잘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남들은 연봉 1억 2억 받으려고 안간힘을 쓴다는데, 나는
(16)이미 계좌에 남들의 수년치, 수십년치 연봉이 들어있었다.아무런 의욕도 없고 노는 것도 질렸다.
(17)뭔가 일을 해보고 싶었다.
(18)내 손으로 돈을 벌어보고 싶었다.
(19)5년 전, 처음으로 고깃집 알바를 시작했다.
(20)불판을 닦으라는 말에 6시간동안 불판을 닦았다. 이 노동
(21)을 통해 얻은 돈은 겨우 5만원이었다.
(22)며칠전 뻔후와 그 동기들 밥약을 해주겠다며 40만원치 소
(23)고기를 사준 것이 기억났다.
(24)내가 부린 사치는 누군가의 8일치의 노동이었구나.
(25)고깃집 알바는 옷에 배는 짬내도 싫고 손오 부르트고 너무
(26)싫었기에 과외를 하게됐다.
(27)처음 과외학생을 카피에서 만났던 날,
(28)귀여운 학생이 한명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29)당연히 나보다 어린 줄 알고 말을 놓고 시작했다.
(30)하지만 알고보니 학생은 당시 24살의 누나.
(31)교대를 목표로 공부했지만, 대입에 실패하고 재수 할 환경
(32)이 안돼 일을 하며 돈을 모은 후 이번에 교대 진학을 위해수능을 본다고 했다.
(33)문득 궁금함이 들었다. 만약 이번 수능을 망한다면 이 누나 입장에서는 20대 초반을 일만 했으니, 20대 초반을 날려먹은 것과 같지 않나?
(34)어찌됐든 과외를 하기로 했다.
(35)누나는 당신보다 세살이나 어린 나를 존대해줬고, 깍듯이
(36)선생으로 모셨었다.
(37)처음으로 누나의 집에 갔다.
(38)좁은 방이었다.
(39)누나의 20대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도 되지 않았다.
(40)나는 하루만에 gg친 그러한 일들을 과연 얼마나 오래 버텨왔을까? 하는 존경심도 들었아.
(41)첫 수업이 끝나고, 누나는 봉투에 50만원을 담아 내게 건냈다.
(42)나쁜 의미는 아니었다. 단순히 그때의 내가 너무 오냐오냐자랐으며, 직설적인 표현만을 할 줄 알았던 것이 문제였으리라.
(43)”누나 제가 봤는데 누나 사정도 안좋으시니 그 돈은 누나가 그냥 쓰세요.”
(44)바보같던 나는 이 말에 대한 누나의 대답이 긍정적일거라기대했다.
(45)누나는 울먹이며 나보고 돈많다고 무시하냐면서 실망이라고 얘기했다.
(46)누나가 내 말을 의도와 다르게 이해했다고 생각했다. 해명을 하기 위해 몇번이고 다시 얘기했지만, 결국 내 말이”나는 돈이 많아서 돈 안받아도 크게 문제 없고, 누나는 그런 상황이 아니니 내가 공짜로 가르쳐주겠다.”며 누나를
(47)무시하는 뉘앙스였던 것을 부정 할 수는 없었다.
(48)누나에게 몇번이고 사과했다.
(49)그 일이 있고난 후, 누나를 조금 다르게 봤던 같다. 나와
(50)나크게 나지 않았지만 나랑은 다르게 책임감도이차이는
(51)있정말 열심히 사는 분인 것 같았다. 내가 잘못 가르치고
(52)면 누나의 인생이 흔들릴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하
(53)고 열심히 가르쳤다.
(54)과외를 하며 계속 누나에게 자주 연락했다.
(55)공부는 잘 하있는지고
(56)밥은 잘먹
(57)잠잘 자고은있는지
(58)스받트레스지않는지
(59)거의 하루에두번, 세번씩 전화 했었다.
(60)누나는 너무나 힘든 상황에서 힘들게 공부하고 있으니, 일
(61)련의 나의행동들누나에게 주는 내 동정의 표현으로만을
(62)생각하고 있었다.
(63)약 3달정도 과외를 한 후, 6월 모의고사에서 누나가 좋은
(64)성적을받았다.
(65)뿌듯했다그고생했으니 오늘은 기분전환 시켜준다동안
(66)며 주말누나를 불러냈다.에
(67)밥을 먹고영화를 보,자누나의 말에 영화를 봤다. 누나는
(68)와 곡성을 봤다. 무서웠지이상하게 무서워하는 티를 내만
(69)기 싫었었다.
(70)영화를 보그냥 가긴 아쉬워서 술 조금만 먹고 들어가자고
(71)고 했다. 수험생 누인술은 독약이었겠지만, 이상하테
(72)게 그날누은랑꼭 술을먹고싶었다.
(73)누나술마시며 거나하을취한 상태에서 그날의 일을게
(74)사과했다.괜찮는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자세며
(75)한사정듣을나는고나서내 자신실언에 대해 더더욱이의
(76)후회하됐게고,꼭누자신의목표이뤘으면 한다는
(77)바램이었다.
(78)수능날오전나는 누나를 수험장까지 데려다주겠다며 약,
(79)속했고,손난로포도당캔디, 목도리, 장갑약, 담요, 귀마,
(80)개 등등선물을의누나를비해서차에렸다.타자마
(81)자 추우면쓰선라며바리바리 건내줬다.물들을
(82)그리고는 시원섭섭한마음을슴남긴 채 수험장으로에
(83)가는핸을잡았
(84)앞험장도착해서, 차 문을 열어주고 누나에게 잘보라에
(85)며 응원해준후담꺼내물었다. 수험생에배를담배냄새게
(86)가 안좋다는우연보고나서는 과외 있는 날에히담는
(87)배를 피않데무지 담배피우고가싶그었다.
(88)리고 집에와학교도 안간 채 그서잤다.냥
(89)수능끝이누고다와볼 수 없시
(90)와밥도고쐬고싶어 연락했는데,람도면접준비
(91)를해야하때문에 바쁘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이렇게 된기
(92)거주변에면접으대학온 놈로싹다 불러다가 면접 준비들
(93)도 도왔다.
(94)접굳이버스타고 가겠다는거 내가 차 태워준다고
(95)해서또함께갔다.
(96)결국 내 바램과 누나의 노력이 통했던건지,
(97)누나는신의목표인 교 입시에대어안상황도성공했다.
(98)동시에 누발목을 잡던나의집느호정도전되
(99)어 여힘들더라도 더이전히었다.숨막히는 생활상끝나게 됐
(100)최종 합격 발표가 난 날,누나의 무 릎 숙 보누ㄴ
(101)여말에 무라는릎숙이고을
(102)안아연도신줘고맙다는 말을 되풀이서
(103)했다나도.놓나를기싫계어속껴있었고눈물이.
(104)났다이제.더이상볼 건덕지가 없다는 생나를각에서였
(105)왜 우느냐의질문에는 너무 기뻐서라고 얼버무렸는
(106)다. 차라리 솔직 말할히루전의뭔,후회스러웠걸그때던
(107)뭔가 예즈돌아것 같았다.온
(108)의욕도 없한나가길래 그 냥하를
(109)번쯤은연락 해주길 바랬는데 연락도 없한테
(110)미않련남지게끝생각에 군대를내자는기로
(111)맘먹었다.
(112)군대 간다는 것도 비밀로 했
(113)훈련소 때 수색, 지원대뽑아갔다.자를한민 육군에서 최 정예만 갈 수 있다더라.힘들 뭐든 잊 않혀지지 을까? 생각는 수색대에 지에원했다. 전 지친 몸편지가 와있 었다.누나가 보낸 편지 였
(114)대국
(115)개투이끌고 생활관 복귀했는에
(116)데 인터넷
(117)공교롭게도 입대한 이후로 연락을 했전화를 받는데않지
(118)구에를 써줬다자대로 떨어지고 나 누나서,다는 약속을 했다 힘든 군생.진짜 면원까지왔회를 다.주변 선임들, 동 기”아 아닙니다~ “하면내친물어보니 군대갔다는 사게실알게돼 편지을
(119)전한테했다.화를면회 온보고 버텼다만
(120)활
(121)철
(122)간부님들이 여자친구냐고 물어보면들,
(123)넘겼서지만
(124)내심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5졌다. 보내기 싫은 보내데 한다야시5간이느껴초처럼
(125)너니슬펐다.무
(126)거의 매일 누나와 전화를 했다.한번씩 면회도 와줬다.기에
(127)그리고 분전역했다. 누누나네 학교 앞에어랑 밥을 먹고 누나를 데려다,차 안에서 내 마는기하려 했다.누나 나를 어떻게는
(128)보고를갔누나다.
(129)얘음을
(130)생각지 모르겠할난 누나되게
(131)좋아것 같하는혹시 누나도 나 좋아해줄 수 있냐고다고,
(132)물어봤다.
(133)누나는 너무 갑작스러워서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얘
(134)그 대답을 듣기에 4일이 걸렸다.는
(135)4일이 40년과 같게 느껴졌다.202월25일,
(136)18년 1예수님 생일은 누나와 함께 보18번째
(137)서로 편하게 지내던 사이에서 뭔가 더 어려운 사이가 됐던
(138)것 처럼 느이전과는 다르졌다.
(139)실수하게않도록지
(140)서로가 상처받지 않도록 많이 노력했다.매일매일 보고싶어 매일도다. 그래을까누나가 빈
(141)매일볼 수 없어서 많이아쉬웠
(142)같이 살자고 매일을 졸라댔다. 6개월정도 졸라서
(143)혈쓰러로졌다소식듣병원으달려가
(144)서 울며 말했었다. 내 말 들었으면 이럴일도 없지 않았냐
(145)살게이됐
(146)더 의미있을거라는 생각으로 방학을 이용면해 내부인테리어를 직접했다.우리 손으 만든로 집이라 그 런설레고 두근댔다. 아직까지도 매일이 설이 처 럼하리끼리
(147)감회지남 달 랐 다두근레고매일이.
(148)댄
(149)지금껏 수많은 연애를 해봤지 만연애는 없었다. 서 평로가 생 웃으설레복했던
(150)며살 수 있다는 확신도
(151)들었다.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른나이지만 누나에게
(152)해 얘 기했다.나 는 결혼은 무섭다고 얘기 내가 싫은했다.게상 손이 가 락 할 것 같다고 무섭다고 한다. 나 는왜 걱정하냐 며 누나에게 화 를 냈고, 누나는 이런 것도 이해 못하 무슨 결면서 혼 화를 냈다.냐고사귀고 처 음 싸운 일이었한귀면서 번 울도 않을거라지너 미안해서 사과를무에 얼굴을 묻고 있 었사정안 이 좋 은 아니기에, 금수저 남자친구이고치려고 한세뒷말도 들었었다는한다. 결혼하면다고주변 사람 모두가 이 말을 할 수도런있는데 자기는 감당못한다고 주저한 것이었다. 한발 물러 나 누나서 사정을의혼결
(153)아 세니라그 런걸
(154)질
(155)리또짐했는데울렸다.
(156)하러 방으로 들어갔다. 누나는 베게
(157)편물어서
(158)이해하기로 했다. 누나에게 결혼 얘기를 꺼내는 것을 삼갔
(159)결혼 얘기는 자연스 들어갔레이 특히 작년었다.코로나 때은거의 하루종일 붙어다보니다고, 행시집안에 있문에그 사랑이 더 깊어졌던있어복일상의한시간이나날
(160)많
(161)것 같다.문제는 내가 코로나 에것이었작년 여름, 코로나에 확진되고 이에따라 여자친구도 나로인해 감염됐다.나는 크게 아프지 않았 여자친워낙 작고 여린 사람 그런지, 코이어서더 크게 몸 집 어 것만 같았다.은매일 매일 내 자신을 원망했고 후회했다.나는 먼저 완치가 되고 여 자 친 계속 바이러스와 싸구는다. 여자 친 구 에 게 전화로나도 죽면 을 거
(162)걸렸다는
(163)만구정말많이 아팠다.
(164)화마가 더욱의
(165)헤놓
(166)웠
(167)죽두니까
(168)명 살리고 싶으면 빨리 나으라고 오글거리는 말도 많이 했
(169)누나가 완하늘이고,열린 것 만큼 기로뻤다. 더 조심하고 더 조심하기로 약속했다.사기에 랑 이 깊어 졌 는지사랑이 원래 깊었는데 수많은 일로 확인한건지정말 하루하루리는것 같다. 결혼을 미루랑했던치돼서퇴새
(170)것 자체가 뭔가 내 인생에 커다란 손해를 가져다주는 것
(171)여자친구가 임 고시 최 종 합 격 한 후, 나 친구에게 평생 사고 치만 는 나좀 잘 돌봐달라 며 프러포즈를 했다. 누나는 드디어 받그리고아들여줬다.후한지나지 않아 새 생명이라는 서로간의 사랑의 결실도맺을 수 있게 됐다.것리낄 없 이 결 위한 작혼을시작업을달리 의외로 순탄했다. 주 사람들은변단오케이하셨다. 특히 부모님은 여자친구를이상황에서 잘 버텼다며 장 몇번이나 손을 꽉 잡아주하다며셨고, 두명의 친누나 들 은데 그 와래도좋은 말을 해줬다.여자 부모님도 그냥 눈물만 훔치시며 연거푸 잘 살구의라며 응용
(172)프러포
(173)얼마
(174)허다. 걱정의 고 민도힘든
(175)과1
(176)없보
(177)같은람끼만나 큰일인시동 생에
(178)똑똑하면 괜찮다며 자이프가의
(179)해주셨다.달리 결혼 허락정과는받 보 어다찍을 지 결정하는 것이 더 오래 걸리 힘들었고
(180)걱것디웨딩사진던 것 같
(181)2021년 ★ ★일,서로 사귄지 딱 1000일이 되가드디어 원하고 기다리 던 결 혼 하을평생 잘 살 수 있도록, 제가 실 수응원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원님, 남광 욱 외 4,293명님
(182)날.됐습니다.게않도록하지
(183)댓글 1,353개 · 공유 692회

이왜 반전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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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야라면 2024-01-01 16:03:32970
(2)중간에 누나가 진짜 별이 될까봐 긴장하면서 읽음.
(3)잘됐네. [4]
(4)남색 2024-01-01 17:38:33 23770
(5)개뻔하네 ㅋㅋ… 그리고 좋네 뻔해서 이동
(6)+ 추천 답글
(7)최강지존 2024-01-01 18:29:070
(8)베스트 웃자
(9)빈혈에서 아 혹시, 코로나에서 아 설마 하다가 해피
(10)엔딩이라 너무 다행이다… [1]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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