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는 남자와 여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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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99년 비 오는 날의 서울
(2)”아저씨~ 이삿짐 상하지 않게 잘 좀 날라주세요~”
(3)이사할 생각에 싱글벙글인 이영범
(4)”야휴~ 모르시나 본데 저는 이 용달만 운전해요~짐은 안 날라유~”
(5)”하하하~
(6)그러시지 마시고 몇 개만 날라주고 가세요~”
(7)”에이…
(8)비도 많이 오는데 담뱃값이라도 주면 몰라도..!”
(9)-“자 여기 있습니다~”
(10)-“이게 뭐예요..?”
(11)”담뱃값이요~ 디스 한갑에 1,100원 아니에요~?”
(12)”하~ 나 원 참∼”
(13)부푼 기대를 안고 집 안에 들어가는 영범
(14)”어?? 왜 전에 살던 사람 짐이 그대로지…?”
(15)”다른 사람 짐이 그대로있는데
(16)이사 날잘 못짜알고온거니에요??”
(17)”그럴 리가 없는데…?”
(18)그때들한 여자어오는
(19)-“저누구세씨!요??”
(20)-“아가씨는누구세
(21)”저요? 이 집에 사는 사람인데요?”
(22)여기저이로사오기한로람입니다.
(23)아니! 아직도 짐을 안 싸 계시면 어떡고니까?!”
(24)”아니 무슨소리하세요.
(25)저는 내일 모레이가기로되어있어요!”
(26)”예??”
(27)”아니 뭐라구요? 계약 날짜가 틀 렸다구요??어씀하시면 합니까!!”
(28)아그걸이제 말떡
(29)”아 이거 큰일이네 정말..! 알았어요!
(30)여일단 얘기를가씨하고해보고
(31)!”시전화드릴게요다
(32)”저기 아 가 씨…이 집주인이 계약 날 짜 좀 헷갈렸나 본데를아가씨가 늘 그 냥 좀 이사 시면 안 되 겠어요?”
(33)를가
(34)”안돼요!
(35)저 이사 갈 집은 내일모레 빠진단 말이에요..”
(36)-“아저씨 빨리 나가세요! “-“아 누가 나가야 되는데! 아가씨가 나가시지!”이르 못하 자 언 성 높을 이 며두 사 람
(37)합의에지
(38)옥 신 각 신하
(39)”나도 오늘부터 이 집에 살 권리가 있는 사람입니다!”
(40)고집 센 영범은 그 집에서 이틀 동안 버티기로 결심
(41)그날 저녁 변정수의 집에 친구들이 놀러 옴
(42)”아저씨도 한잔하세요~”
(43)어쩌다 술자리에도 합석한 영범
(44)”여보세요? 어 봉팔씨? 우리 집 앞이라고??!!”
(45)”이봐요! 이봐요! 아저씨!!”
(46)빨나리세요!!
(47)제 남자친구 정말 무서운 사람이에요!!”
(48)”오호라~오 해 받 기 딱 좋 고 잘 됐네~그럼 당신이 나가야지!”
(49)”아저씨 죽을 지도 몰라요!!”
(50)”아니~ 내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죽어??!!”
(51)”그 사람 감옥 갔다가 오늘 출소하는 날이에요..!”
(52)쾅쾅쾅!!
(53)”정수야~! 밥먹왔다!!”으러
(54)”어~ 잠깐만!!!”
(55)황급히 영범을 옷장 안에 숨기는 정수
(56)”흐~미.. 뭐 하는 겨! 싸게 싸게 문을 열어야지~”
(57)”아그야~ 오래간만이다~잉?”
(58)”뭐~여. 너.. 표 정 이 왜 그려?”-“아니야~ 좋아서 그래~ 자기 더 잘생
(59)야~”겨졌다
(60)”아니 근데 이게 무여..?으 어…?”
(61)뭔 짐렇게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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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 우선 앉아~”
(2)남자친구 눈에 웬 남자 양복바지가 들어옴
(3)”어쩔씨구리! 이게 무여!!!”
(4)”남자 옷 아니여!!!”
(5)”아 참!! 내 옷!!”
(6)”너 말이여..
(7)나 큰집 가서 쪼까 놀오는 사이에다
(8)너 언놈하살고차렸지?”림
(9)”언 놈이여..! 불어!! 너 시방 나한테 죽고 잡냐!!”
(10)개가 천 선
(11)”너 나 성질 알어 몰라!! 너 시방 나한테 콱 그냥!!”
(12)”이거 이거 옷 사이즈보니께 말이여..를놈 이 여.. .!”
(13)완전히쥐쌀만한
(14)-“너 이놈어따감잉? 빨리 불어~!”췄어?
(15)-“숨뭘기긴숨겼다그래..?”고
(16)”너 시방!확냥테죽고잡냐!!!
(17)그려..나찾가아보될 거 아믄니여!
(18)”어딨어!! 쥐쌀만한 놈!!”
(19)”너 오늘 죽어부렀어!!!”
(20)”너 오늘 완전히 죽어부렀어!!!”
(21)흥분해서 옷장을 손으로 강타한 남자친구
(22)”아악…!”
(23)남자친구가 옷장을 치머리를 박은 영범자
(24)”이게 뭔 소리여…?”
(25)”으미~놈을 너 시방쌀만한
(26)요 안에다 감춰부렀다 이거지~?”
(27)문을 열려고 하자 안에서 잠가서 안 열림
(28)장도리가없옆집으로 빌리러 가는 남자친구어서
(29)”문밖다 지켜보고 있으니에서께가만히 있어너!!”
(30)당황해서 안 절 부 절 두 사람.일단 영범을 화장실로 대피시킴못하는
(31)”이게 무슨 난리야 이게!!!”
(32)단몇 초도 안돼서 순식간에빌리 고 온 남 자친구
(33)장도리를
(34)문짝을 뜯어냈지만 안에 아무도 없음
(35)”으따~ 귀여것!!운
(36)너 시방 내가 옆집에 장도리 빌리러 간 사이에빼돌렸지~?”
(37)요
(38)”으디 갔스까~~?”
(39)”아그야~ 쥐쌀만한 아그야~~”
(40)”너는 시방포위됐응께
(41)싸게나의 응징을 받와서그라~~”
(42)쥐~쌀~~?-
(43)-“자기야 그만해..”
(44)으~디갔!스까~~?”
(45)문을 확 여는 남자친구
(46)기~!”-“렇다면
(47)없다니까..”-“거봐무도
(48)빨래 더미 속에서 숨을 참고 있었던 쪼꼬미 영범
(49)”아휴… 교수 체면에 이게 뭐냐…!”
(50)”그나저나 이거 목숨은 건지고 봐야 될 텐데…”
(51)” 지 금 담 배 사 갔러 거든 요지금이 기회야!! 빨리 나가요!!”!
(52)왜”왜..그래요??”
(53)-“어떡해!! 벌써 왔어요!!!”
(54)”예??? 뭐가 이렇게 빨라!!!”
(55)쪼꼬미 영범은 필사적으로 옷장 위로 올라감
(56)”아따~ 라면 겁나게 맛있네잉~~”
(57)”원 숭 이 도 아니 고 이 거 ..내가 왜 여길 올라와 있는 거지…?”
(58)밥 먹고 졸음이 밀려와 푹 자는 남자친구
(59)옷장 위에서 내려오는 영범
(60)하지만 다리가 짧아 발을 헛디뎌 넘어짐
(61)-“으 이이! 거 시 방 뭔 소 리여.. . 이 거 시…?”-“뭐? 무슨 소리?? 아무 소리 안 들렸는데..??”
(62)”쓰..읍! 분명 뭔 소리가 났는~~디이잉~~~?”
(63)화장실에 들어가 보는 남자친구
(64)급한 대로 야외 테라스로 탈출시킴
(65)”으 차거워!!”
(66)비가 많내리이상황는
(67)”분명히 여기서 뭔 소리가 난 거 같았는데 말이여…”
(68)”자기야 빨리 다시 자~”
(69)”아~따~ 에헤이~ 일로 앉으봐~”
(70)”자기야~ 이 시간부턴 말이여앞날에 대해서 우리가 저 거시기…..
(71)너하고 나의
(72)토킹 어바웃 좀 하려고 하는데…”
(73)우~절로가~”
(74)”으이~ 그러지 말고~”
(75)”아이~ 봉팔씨왜 그래~~”
(76)두 사람의애정행각을지켜영범는
(77)”윽!!!”
(78)가슴을 부여잡고괴로워하는 영범
(79)(난 여전히 30대 노총각인데…!)
(80)번~쩍!! 콰콰쾅!!!
(81)천둥번개와 세찬 비바람만이마음을의
(82)영범대변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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