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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가 이상한건가요? (2)
(2)와이프랑 길거리에서 소리지르고 싸웠습니다
(3)사건은 이러합니다
(4)같이 길걷다가 배고파서 제가 빵좀 먹으러 가는건어때?
(5)하니깐 자기는 스벅에서 커피먹고싶다고 합니다
(6)그래서 제가 그냥 빵집에서 커피먹음 안돼나 하니깐
(7)스벅에만 자기원하는 커피가 있다고 합니다
(8)그래서 넌 스벅가 있어 난 빵사가지고 갈게.
(9)하니깐 집을 간다고 합니다
(10)그래서 뭐가 문제야 하니깐
(11)스벅에서 누가 빵사온걸 먹냐고 합니다
(12)그래서 내가 알아서 먹는다고 하니깐
(13)엄청 또 싸대서
(14)길한복판에서 엄청 싸웠네요
(15)누가문젠가요?
(1)문제는 스벅에서 다른 빵집에서 사온 빵을 먹는가 먹지 말아야 하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님과 와이프 모두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없고, 누가 맞고 틀리고.. 논리로만 접근함으로써, 내가 틀리지 않았음을 주장하고 싶어한다는데 있는 것 같아요. 이미지 텍스트 확인
(2)배고픈 남편을 위해 빵과 커피를 같이 마실 수 있는 빵집에 한번쯤 같이 가는게 뭐 그리 대단한 결심이 필요한 일인가요?내 와이프는 스벅에서 다른 가게 빵을 먹는 걸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볼지.. 타인의 시선을 중요하게 보는구나.. 이걸 이해하고, 배고픔을 잠시 미루고 같이 스벅에 들러서 데이트한 뒤,먹고 싶은 빵을 사러 가는게 뭐 그리 엄청난 양보를 하는 건가요?
(3)이걸 누가 맞고 틀리고.. 이런걸 따져서.. 음 역시 내가 이상한게 아니라 와이프가 이상한거였어.. 이렇게 증명하는게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잖아요?
(4)결혼 생활에서 중요한 건, 내 자존심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배우자와의 관계예요. 이건 서로 실천하면 가장 좋지만, 먼저의식한 사람이 실천한다고 문제될 일도 아닙니다. 결혼 생활은 상대방을 이겨먹는게 중요한.. 그런게 아니니까요. 그게 뭐그리 대수라고 대로에서 나와 내 배우자가 타인의 비호감 대상이 되는 언쟁을 한단말입니까?
(5)결혼 생활에서 남편은 심판이나 재판관이 되려고 하면 안됩니다. 내 논리로 배우자를 이겨봤자.. 그건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지는거나 마찬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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