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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솔직히 여자 사귀고 싶은 맘이 그렇게 크진 않
(2)사귀어봤어야 사귄게 뭔 맛인줄 알고 그리워하죠..
(3)유럽여행 한 번 다녀와본 놈들은 유럽 또 가고 싶어서 힘들어하는데
(4)유럽 안가본 저는 유럽여행이 뭐 얼마나 즐거운지 모름..그래서 딱히 가고싶단 생각도 없음
(5)그저 막연함..
(6)그 막연함으로 사겨보고 싶단 마음이 생길 뿐..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7)사귈려고 발악을 해도 안생기고.. 발악 안해도 안생기고..
(8)그렇네요.
(9)그냥 여자가 고파서? 그런 감정이 아니라
(10)남들은 다 20대때 경험해보는 그런 거를 20대가 지나기전에 겪어봐야 한다는 초조함이 큽니다
(11)마치 초등학교에서 숙제 못한 사람들 방과후에 남아서 검사맞고 집에 가는데
(12)전 숙제를 시작도 못하고 있는데 주변 친구들 하나둘씩 숙제해서 검사맡고 내면서
(13)”ㅋㅋㅋ 난 다했다. “하고 자리를 하나둘씩 비워나가는 그 당혹스러움..초조함..
(14)의자 걸상 끌리는 소리.. 시야에서 하나 둘 씩 사라져가는 친구들..
(15)그렇게 전 덩그러니 교실에 혼자 남아 숙제를 검사맡아야 하는 초등학생 같네요..
(16)사귀면 뭐 해보고 싶다 뭐다 없습니다..
(17)사랑 노래를 들으면서도 와닿지가 않습니다..
(18)여자를 먹어보고 싶다 여자를 어케 해보고 싶다가 아닙니다..
(19)그저 남들과 같은 감정을 공유해보고 싶을 뿐..
(20)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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