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현상은 보급형과 프리미엄 제품이 혼재된 갤럭시 브랜드의 한계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주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만 내놓는 애플의 브랜드 이미지에 젊은 세대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얘기다. 명품이 대중화된 시대에 경제력이 생긴 MZ세대는 자연스럽게 아이폰을 선택한다. 단순한 과시소비로 보일 수도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아이폰은 수년간 안정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해 제품 수명 주기가 길다. 또 중고폰 가격이 갤럭시보다 높기 때문에 중고 거래가 익숙한 MZ세대에겐 오히려 아이폰이 오히려 ‘가치소비’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