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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국, 특히 웨스트 버지니아를 비롯한 중남부 지역에
(2)’존 헨리 이야기’ 라는 유명한 민속 설화가 존재함
(3)내용은 민속 설화 특성상 지역/사람 따라 세부적인 건 천차만별인데
(4)대충 큰 틀은 이럼
(5)1. 1870년대 웨스트 버지니아 광산 개발 당시
(6)2. 개발업자들이 신형 기계식 드릴(Steam Drill)을 구매
(7)3. 이후 노동자 전원 해고를 벼르자, 존 헨리 라는 흑인 인부가 분
(8)4. 헨리의 제안으로 기계 드릴 vs 베테랑 인부 매치가 결성
(9)5. 하루종일 이어진 결투(?) 끝에 헨리가 이겼지만
(10)6. 직후 헨리는 과로로(혹은 심장마비로) 사망
(11)7. 이후 현재까지 광산 노동자들의 영웅으로 남았다~
(12)대충 이런 전개임
(13)확실히 미국 역사가 18세기가 스타팅이다보니
(14)민속 설화 또한 기계 드릴 등, 뭔가 현대적인듯
(15)한편 연구가들은 이 설화가 한창 노동 분쟁이 심했던 1920년대당시 본격적으로 퍼진 설화임을 주목하여
(16)기업과 비교하여 압도적으로 세력이 미약한 미국 노동자/좌익 사회운동가 진영에서 일종의 대리만족 용도로 만든 설화라고 봄
(17)그렇게 대충 이런 민속 설화도 있지 정도로 끝나나 싶었는데
(18)2006년, 역사학자 스콧 레이날드 넬슨의 조사에 따르면
(19)실제로 1870년대 웨스트 버지니아 개발 사업에 투입된 노동자 중
(20)존 헨리 라는 실존 인물이 존재했으며
(21)드릴과 대결(애당초 드릴 사용 자체가 없었다고 함)은 당연히 허
(22)실존 인물은 범죄자 출신으로 남북전쟁 이후 웨스트 버지니아 재
(23)건 사업에 투입되었다가, 현지 취업을 조건으로 석방
(24)(인력 딸려서 당시 죄수의 현지 취업을 조건으로 석방하는 경우가
(25)상당했다고 함)
(26)이후 쭉 광부로 근무하다가
(27)규폐증(폐에 먼지 쌓여서 작살나는 병)으로 사망함
(28)암튼 미국 민속 설화는 이렇게
(29)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근대/현대적인 분위기가 섞여서 흥미롭고
(30)특히 존 헨리 이야기는
(31)흑인이 영웅으로 등장하는 몇 없는 경우라 더 특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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