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환자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대장암 환자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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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얼마 전에 대장암이 온몸에 퍼져서
(2)돌아가신 분이 계세요
(3)나보다 한살 많은데 죽기 일주일 전에나를 딱 끌어안고 울면서 이런 말을 했어요
(4)신부님, 나는 내가 이제 곧 죽을 거 같은데
(5)나는 남편한테도 안 미안하데요
(6)왜 안 미안하냐면
(7)남편 평생 집을 돌본 적이 없데요
(8)그래서 하나도 안 미안하다
(9)그리고 자식한테도 안 미안하대 왜?
(10)대학까지 자기가 빌딩 청소해 갖고
(11)대학까지 졸업시켰대요
(12)그랬는데 누구한테 미안하냐면
(13)자기한테 미안하대요
(14)자기는 이 47년을 살면서
(15)한 번도 고생만 했지
(16)자기 맛있는 고기를 사준 적도 없고자기한테 예쁜 옷을 해 입힌 적도 없고
(17)좋은데 구경시켜 준적도 없다는 거야
(18)그랬는데 지금까지 고생만 하다가
(19)덜컥 병에 걸려서 죽는다는 거예요
(20)그래서 자기한테 너무
(21)너무 미안하다는 거예요
(22)근데 이제 죽는다는 거예요
(23)자기한테 한번도 잘해준 적이 없는데
(24)너무 자기한테 미안하다는 거예요
(25)여러분들 여러분한테 자기 자신한테
(26)잘해줘야 될 것 같아요?
(27)안 잘해줘야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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