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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들어주겠다는 다방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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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1년때의 일이었어요
(2)저는 그당시 고3이었는데
(3)공부와는 담을 쌓았던지라 독서실을 한달치 끊어
(4)매일 독서실에서 친구들과 놀곤 했어요
(5)그러던 어느날 재미로 고스톱을 치기 시작했는데
(6)밤새 한달 용돈을 모조리 다 잃고 말았습니다
(7)정말 앞이 깜깜했어요
(8)하는 수 없이 막노동을 하게 되었어요
(9)막노동은 처음이었는데 도로포장하는 공사현장으로 배정받아서
(10)제가 체격이 좀 작아서 그런지 빗자루로 쓰는 일만 시키더군요
(11)그렇게 빗질만 해대던 어느 날 점심시간이었는데
(12)같이 일을 하던 한 아저씨께서 다방커피를 시키더군요
(13)10분정도 있다가 아리따운 아가씨가 커피를 가져왔는데 정말 이쁘더라고요
(14)짧은 미니스커드를 입고 와있었는데요.
(15)눈이 사시마냥 계속 그리로 막 가더라고요
(16)아저씨께 뜨거운 커피를 따라주던 아가씨는 장난처럼 아저씨께 그러더군요
(17)|이거 원샷하면 소원들어줄께요
(18)아~해봐~
(19)이 말을 들은 아저씨는
(20)”너 진짜제잉?
(21)하면서 보온병에서 막 따른 커피를 몇번
(22)후~후~후~후~
(23)불더니 정말로 원샷을 하는것이었습니다
(24)순간 저는 정말 이세상에서 그 아저씨가 제일 부러웠었습니다
(25)저는 저 혼자서 음흉한 상상을 하며 그 아저씨의 대답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26)근데 그 때 그 아저씨의 대답, 그 소원!
(27)대답은 저를 자지러지게 하고 말았습니다
(28)아저씨는 아가씨를 항해
(29)니도 원샷해라!
(30)니도 해라 원샷해라 니도!
(31)아가씨는 당황해하며 그냥 커피값 공짜로 해서 그 일을 마무리 짓더군요

한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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