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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가 30대를 마무리하며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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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참고: <인생84> 기안84 브이로그 2022.2.4
(2)어제 눈이 많이 내렸네요. 오늘은 제게 39번째 설날입니다.설날을 맞아 아버지 산소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3)원래 설날이 일 년 중 가장 기분 좋은 날이었는데,’나이를 먹다 보니 그런 설레는 감정을 못 느낀 지 오래되었네요.
(4)30대를 마무리하며 느낀 점을 솔직히 말해 본다면,
(5)감정 중에서 ‘희로애락은 희미해지지만, 외로움은 뚜렷해진다’는 거예요.
(6)신나고 즐겁고 슬프고 그런 몽글몽글한 감정들은 퇴색되는데,외로움은 이상하게 선명해지는 것 같네요.
(7)맛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단맛, 신맛, 짠맛은 먹을수록
(8)ㅣ제 얼굴
(9)익숙해지고 무뎌지지만, 매운맛은 매번 새롭고 매번 놀랍잖아요?
(10)그 이유는 다른 맛은 혓바닥으로 느끼는 ‘맛’이지만,
(11)매운맛은 사실은 맛이 아니라 ‘통증’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12)외로움이 익숙해지지 않고 꾸준히 아픈 이유가 사실은
(13)외로움도 감정의 영역이 아니라 어쩌면 통증의 영역이 아닐까… 잘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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