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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김연경, 돌연 은퇴 선언 “이번 시즌이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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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의 살아있는 전설 김연경(37)이 돌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선두 흥국생명(승점67·23승5패) 소속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홈경기 최하위 GS칼텍스(승점22·6승22패)와 맞대결에서 3대1(22-25 25-15 25-21 25-19) 승리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팀 내 최다 19점을 내면서 활약한 김연경은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올 시즌 끝나고 은퇴를 결심했다”며 “이해관계나 (얽혀있는) 여러 가지가 있어서 빠르게 말을 못 드린 점 죄송하다. 많은 분들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 9일 페퍼저축은행전 직후 열린 김해란의 은퇴식에서 “곧 따라가겠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김연경은 “(은퇴를) 조금씩 생각은 계속했다. 지금이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은퇴 후에 어떤 일을 해야할까 고민도 하고 있다. 24학번 대학생이라 대학 생활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웃기도 했다. 김연경은 현재 한국방송통신대 생활체육지도학과에 재학 중이다.

이번 시즌 선두를 질주 중인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뤄내고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김연경은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라며 “팀원들이 도와줄거다. 정윤주(22) 등 올해 많이 성장한 선수들이 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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