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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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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 남편의 게임용 PC 앞에 널부러진 맥주하과
과자 봉지틀 붙니다.
그리고 책상 한 권에 쌓인 A4 용지에는 ‘육성정보 : 스길 차
지드물트만 계속 | 프로존아머1/ 월쓰 1 6~때 스태틱필드
2′ 등등이 쓰여저 잎는 걸 붙니다.
아 이 남자 어젯밤도 디불2 레저렉선올 하다 잠구나 싶습
니다등등
(게임 하는 건 좋은데, 니가 먹은 건 좀 치우고 자라 남
편.. )
우리 남편은 게임올 참 좋아합니다.
연애시절 그래서 같이 피씨방 가서 스타름 해보기도 햇고
(이 대목에서 나이 추정하기 없기W), 신혼초에 같이 나란
히 앉아 디아불로3틀 하기도햇습니다. 제가 임신하면서 디
아불로3는 아무래도 좀 그래서 저논 그만뒷지만 게임올 향
한 남편의 열정은 사라지지 않팎조.
사실 육아 초반에는 남편이 게임올 하는 게 싫엇습니다. 머
리로는 남편의 취미 생활올 존중해야지 싶엇지만 아이가
어질 때 몸도 마음도 힘들다 보니 그냥 다 남편이 알미운
그런 시간이 있엇고 솔직히 게임은 남편올 갈구기 위한 하
나의 핑계엿던 거 같아요w;
아이가 돌이 되기 전 극한의 육아기틀 제외하곧 대체로 남
편의 게임 생활올 대체로 존중해주려 노력햇습니다. 남편
올 엄청 사랑해서라기 보다는 그래야 저도 가끔 주말에 남
편에게 애 맡기고 저도 친구 만나는 찬스도 만들고 주말에
논 “나 먼저 자니까 게임 좀 하다가 재활용 쓰레기만 버리
고 자”라며 가사 노동올 시길 수 있는 위대한 당근이 게임
인 겉 알기에승승승
서론이 좀 길어쨌는데 , 요즘 디아불로2 레저렉선올 하는
남편올 볼 때 제 솔직한 심정은 .. 좀 귀엽습니다 ..
대부분 남편의 게임 시간이 아이 잠들고 나서인데, 그 때
아주 순수하게 몰입(?)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올 보면 괜
히 잔하기도 하고 저렇게 A4 용지에 메모까지 하여 원가
틀 하는 게 원가 좀 귀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퉁히(아마
도 현질은 하지 않격다는 굳은 의지인 듯???) 한 번은 옆에
서 놀다가 우연히 채팅햇당 화면올 빛는데 “미안 애 깨서
지금 나가보야 함” “그 맨 애들이 한참 아 때지” 이런 대화
틀 보니 원가 잔하기도 하더라구요크 국
코시국이라 친구만나 술 한잔도 맘 편하게 못하는 울 남편
이 게임으로라도 스트레스 푸니 가정의 평화도 유지되고,
원가 게임올 많이 한 날에는 가사 참여도도 높아지니 남편
의 게임 생활올 존중해줄 때 돌아오는 이득이 더 많은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불리자드 이 놈들은 게임하는 육아빠들올 생각
해서 밤 70시에 서버터지논 일 없도록 햇으면 좋계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애 재우고 김 한판하려고 햇는데 접속 안되
면 진짜 열발을 거 같아요등하 그것 때문에 우리 남편 맥주
소비량도 논단 말입니다–구구
암튼 게임하는 남편분들올 두신 아내분들.
조금만 남편올 귀엽게 화주세요.
사실 취미 중에 절 돈도 덜 들고 안전(?)한 게 게임인 거 같
아요 (물론 현질만 덜/안 하면)
그리고 디아불로2 하는 모공러분들의 즐거운 게임생활올
응원합니다!
*
이 글은 남편으로부터 커피머신올 선물로 받고 후기로
작성한 글임을 알려드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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