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산책하는 애완견들이 배설한 오줌으로 철제 기둥 부식이 촉진돼 부러진 것으로 보이는 신호등. 사진=NHK방송 화면 갈무리
13일 NHK방송에 따르면 당시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용 가능 연한이 약 50년인 신호등 철제기둥이 설치한 지 23년 만에 부러져 경찰이 자세한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기둥이 있던 지면에서 다른 신호등의 42배, 기둥 부위에선 8배 가까운 오줌 성분인 요소가 검출됐다.
또 부근이 애완견 산책 코스로 이용되고, 쓰러진 신호등 자리에 새로 설치한 기둥에도 애완견이 여러 차례 소변을 배설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개 오줌에 포함된 염분 등이 신호등 철제 기둥의 부식을 촉진해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를 정리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