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낮 도로 한복판에서 성추행이 일어난 CCTV가 공개됐다. 놀란 피해자는 길가에 주저앉았는데, 범인은 팔짱을 낀 채 이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쯤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 앞 도로에서 두 여성을 상대로 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연합뉴스TV가 공개한 CCTV에 따르면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과 변전기 사이 좁은 공간에 몸을 숨긴 채 서 있다. 그는 허공을 향해 앞뒤로 크게 상체를 흔들기 시작하더니 걸어오는 두 여성을 향해 돌진한다.
남성의 손과 팔은 피해 여성의 가슴 부위를 친다.
이에 화들짝 놀란 피해 여성은 그대로 길바닥에 주저앉아버린다. 남성은 도주하려는 듯 자리를 옮기지만, 이내 마스크를 챙겨 쓰고 조금 떨어진 거리에 우두커니 선다.
이윽고 남성은 팔짱을 끼고 피해자 여성 쪽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후로도 한참을 더 자리를 지키다 현장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