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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03 가 유
[“왜 여긴 돕이 없냐”
설계에 참여햇당 건축가 안영배씨의 구
술집(안영배 구술집 마티)올 보면 당시
의 우여곡절이 잘 나와있습니다. 이들은
공동안을 만들기로 하고 1차 설계률 진
행쾌습니다. 그 결과 나온 설계안은 캐노
피가 중증으로 되어임고 기둥이 있는 형
식이없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들 반응
이 총지 양있습니다 안영배씨의 말울 보
시조. “의사당이라고 하면 미국 국회의
사당의 근 돕이나 유렵의 돕이 잎는 건물
같아야지; 왜 여긴 돕이 없나는 불만이없
어요 그렇게 만들지 않고 왜 현대식만 쫓
느나고 햇없조” 하지만 ‘현대 건축’올하
눈 건축가들이 더구나 국가상징 건물올
수백년전 서양 건물의 모방으로 지율수
눈없는 노릇이없습니다: 안씨는 “지금
시대에 옛날 르네상스 시대의 돕이라든
가 이런 양식울 어떻게 건축가들이 활 수
있젠어요 그래서 우린 현대적인 안을 원
하고옛날 양식은 원치 않듣다고 그램어
요”라고 회고합니다.
미국 위싱터DC 국회의사당 | 경향신문 자료사진
하지만 돕에 대한 집작은 꺾이지 않습다
다: “한번은 국회의원들이 하도 높은 돕
올원하기에 일부러 보기 실계 돕올 크게
설계해서 일단 투시도틀 보여준 적이 잎
어요 이렇게 비교해보자는 식으로요 그
캠더니 의외로 우리가 보기 실계 하려고
그런 설계 더 좋아하더라구요 (웃음)
그래서 곧혹스러원조 ” 결국 하부름 단순
하게 처리햇던 김정수씨의 안에 나지막
한 돕올 씌우는 것으로 합의블 붙니다 다
른 안들은 저충부가 복잡햇기 때문이람
니다:
국회논 넘없지만 다음에는 청와대 재가
가 기다리고 있없습니다 당시 브리핑에
건축가들은 들어가지 못햇고 국회의장
등고위인사들만 참석없다고 하네요 “가
서한 얘기가
“건물이 몇 층이나?” “5층
입니다:” 이렇게 대답햇다고 하더군요.
그랫더니 “중앙청 건물은 멋충이나?” “5
아입니다:” “그보단 더 커야 높아야 하지
않냐, 한층 더 높여라 ” 군인 출신 박정
희 대통령에게 건물은 규모(스레일)의 문
제없나 붐니다 일제의 상징이던 중앙청
건물보다는 더 높고 움장해야 햇단 겁니
다: 다시 한번 건축가들은 ‘먼봉’에 빠집
니다: 계획안도 완성되고 스레줄까지 나
앞는데 설계름 변경해야 햇기 때문입니
다. 이에 더해 예산 문제로 면적은 그대로
인데 층수만 올려야 햇답니다 안씨는
“그때나는 근 비애감올 느껴어요 처음
에는 매우 중요한 건물이라고 보아서나
도상당히 의욕적으로 시작한 일이없지
만 나중에는 정치가들의 입깊이 크게 영
향울 주는 이러한 건물설계에는 건축가
로참여하는 건 아니엇구나 하고 생각하
게 되없조” 결국 의사당은 전체 넓이틀
축소하고 한 충올 올립니다:
국회의원 : 테에엥 와타시타치는 도-무를 원하는 데수
도무는 분명 우마우마한 것인 테치!
대통령 : 테에엥 와타시는 중앙청 건물보다 한층 더 높은걸 원하는 데수
건축가 : 시발
이런 결과물이었기 때문.
그래서 내부는 사실 콘크리트 사각형인데
외부에는 전혀 기능 없는 열주가 들어서고
위에는 무의미한 돔이 올라간
그런 결과물이 나옴.
참고로 돔은 원래 팡테온이나 대성당 같은 권위의 상징이고
열주는 그리스 신전 같은거 건축할 때 쓰던 권위의 상징임.
그래서 저 건물은, 산업사회의 결과물인 콘크리트 사각형 빌딩을
서양 건축에서 쓰던 권위의 상징으로 억지로 장식해놓는 건물인 것.
그래서 한국 공공건축 이야기 나올때 맨날 까이는거임.
산업사회의 권위주의 의식이 이빠이 반영된 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