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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따라 서울 올라와서 엘베 기다리는데 어느 여자 둘이 종이박스를 옮기고 있었어요. 근데 박스가 가로로 길어서 엘베에 안 들어가더군요.
멍하니 구경하는데 엘베 문이 닫히고 내려가더군요.
그때까지도 아무 생각 없었는데 젊어보이는 여자분이
“왜 안 잡아줬지?” , “왜 안잡아줬지?(정확히 이 워딩은 아님)” 이러면서 절 보더군요.
처음엔 엘베에 누가 타고 있었나 했는데 날 보면서 그러는 거 보니… 나한테 그런 것 같은데….
왜….? 전 그 상황에서 맞은편에 올라가는 엘베 타고 올라갔는데 어이가 없더군요.
뭐, 시골에서 멍때리다보니 사회성이 없어져서 예전이라면 잡아줬을텐데 생각도못힘.
게다가 둘이면 한 명은 엘베 잡고 한 명은 박스 돌려서 싣고 타면 땡인데. 내가 왜……?
별것도 아닌데 계속 기분 나쁘고. 이래서 갈등이 생기는구나 싶더군여.
후… 분명 퀘스트 창도 안 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