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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동네가 초가집이터 시절, 울 외할아버지는 종조 할머니까서 집에 맛있
논거 생기면 늦 접시에 조금 담아서 도깨비 밥이라고 고 외양간 옆에 있는
광 구석에 하룻밤 두시는 걸 보고 재둥어보이서서 어질적부터 따라하섯
고, 얼떨결에 계속 하여다고 함.
그러다 울 어머니 신혼시절; 하루는 저녁 술올 말술로 드시고 뜯금없이 한
밤중에 인근에 사시는 동네 죽마고우가 보고 싶다고 그 집에서에서 같이
덧술하시고 한 숨 자고 온다여 나가섯대. 다음날 꼭두새벽 외할머니까서
동네가 시끄럽길래 나가보니 그 친구분 집안에 연단불이 잘못렉는지 일가
즉이 질식사햇다고 난리가 나 있없음 그 말 듣고 외할아버지가 그 집안에
서 잦다고 생각하신 외할머니는 졸도하심.
그러다 누가 흔들어서 깨어나보니 외할아버지가 온몸이 홀딱 젖은 채로이미지 텍스트 확인
자기름 흔들고 계여다고 함. 그래서 자기도 충격으로 죽엇나보다 하고 같
이 강 건드시다 하여는데 멀정한 사람 죽이지 말라고 외할아버지한테 혼
나여다고 구구구
알고보니 외할아버지께서논 지난 밤 친구네 집 대문을 본 것 까지논 기억
하는데 그 이후로 기억이 없고 엄청 결결한 목소리가 머릿속에 천둥처럼
울려서 눈 떠보니 닭우는 소리 들리고 본인은 친구집 너머에 잇는 동네 뒷
산 개울가 안에서 조그리고 계여다는 거야.
그래서 후다닥 일어나서서 내려와보니 친구집 앞에 동네 사람들 다 모여
있고 그 가운데 자기 마누라가 기절해 있는거 보시고 후다닥 달려오신 거
엿다고.
이게 어찌된 영문인가 싶어 어리둥절 하시다가 문득 자기름 깨운 목소리
가 뭐라 햇는지 자세히 떠올려보니. . 아마도 본인서 들으신 목소리논
이거엿다고 함.
“밥값”
이게 환청인지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우리 가족과 친척들은 아직도
외가집 집도깨비가 외할아버지 살리려고 밤새 홀려서 뒷산에 데려간 거라
고 알고 있음.
울 외할머니까서도 그 이후로 도깨비밥올 차리시기 시작햇고, 외숙모들한
테도 꼭 하라고 가르치석다고 함.